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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Oct 22. 2021

아무도 그리워 하지 않는다

자작시 - 35




젊음의 욕망과 공허 사이

그 어디쯤에 이르렀으매

지나가지 말라 외쳐도

아무도 그리워 하지 않는다



회한이 늙은 탐욕을 짊어지고

한참을 그토록 버거워하매

내려 놓으라 외쳐도

아무도 그리워 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삶의 면면을

아무도 그리워 하지 않는다

흔적 없는 삶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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