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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Jan 29. 2023

나그네

나그네

       - 안도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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