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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Feb 13. 2024

시간은 낭만적이지 않아

살면서 시간의 존재를 자각하는 때는 인생의 절반 정도를 지나고 있을 때가 아닐까. 죽음이 다가오고 시간의 유한함을 느끼면서부터.


“과거는 멈춰 있고, 현재는 화살과 같고 미래는 주저하며 다가온다.”같은 시간에 대한 명언을 보면 인간은 오랫동안 시간을 어렵게 여기면서도 시간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풀고 싶어 한 것 같다.


‘시간‘을 인지할 때 속도를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인생도 짧다 여긴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 살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은 여전히 빠르고 삶은 복잡해진다.


엔트로피 법칙이 인생애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열은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더 많이 이동하고 복잡도는 계속 증가한다.


변화가 있어야 시간은 흐른다. 시간이 흐르면 변화도 계속되고 복잡도는 계속 증가한다.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일방향이다.


시간은 낭만적이지 않다. 이런 섭리에 따라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시간은 결국 모든 생명체를 치열하게 생존하도록 만든다.


시간은 낭만적이지 않다. 어쩌면 사람이 인생을 낭만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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