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느 시간의 기억을
어느 누군가의 선물을
어느 곳에 묻었다
묻었다 생각했다
봄을 맞은 파란 하늘은 무심하게
하얀 구름을 나에게로 내보낸다
희미한 기억이 뭉실거리다가
이따금 무엇인가 선명해지기도 한다
묻어두었던 기억이 선명해지면
주고 받았던 마음의 끝
남겨진 아픔이 솟구친다
이제서야 내 마음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계절이 되었고
아프다 말하지 않던
너의 계절은 무르익었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