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들을 살아가다가
문득, 기억이 열리는 시간을 마주한다.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오래된 마음들은 길이 되어 버렸다.
현실은 기억과 타협해 주지 않고,
마음이 기억을 속일 뿐이다.
기억을 두고 집으로 돌아 오고 싶다.
나를 타이르며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어느새 기억이 열리는 시간에 도달했구나.
…
그 시간으로부터 발걸음을 돌리고,
저버리고,
이제는 기억을 속여야 하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