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Dec 22. 2018

주말 토크 with 엄마

이모부네와 짧게 여행을 다녀 오시고 주말 수다 타임을 가지니, 엄마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셨다.
어디가 되었든지 여행을 자주 다녀야겠다며, 부모에게 자식은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 하신다.


자식은 부모의 걱정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에 '자식은 부모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어느 모임에 가봐도 자식 자랑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부모에게 자식은 그런 존재가 아니란다.

부모에게 자식은 자랑의 대상이라기보다, 평생 부모의 걱정꺼리라고 하신다.

자식들 나이대 건강과 관계된 이야기에 끊임 없이 귀를 기울이며 계절마다 안부를 물으신다.


부모란 존재

자식이 일하는 분야의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기울였다가 귀중한 정보일까 전해 주시려고 하신단다.

모임이나 뉴스를 보거나 해도, 자식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나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엄마가 내가 하는 일의 분야를 잘 알지 못하고 무엇인가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신다.


부모의 병은 자녀의 근심

엄마가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자식들 한창 일할 신경 쓰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 두 다를 모두 각별히 조심하신다고 하신다.

자식에게 물려 줄 유산이 많지 않다면 최소한 짐이라도 물려 주고 싶지 않다며.



자식이 아무리 부모를 생각하고 신경을 쓰려고 해도,

부모보다 앞서갈 수 없는 거 같다.


나는 오늘도 얼마나 엄마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병상 어록 by 잡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