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라는 자기돌봄...7. 질문들
7. 질문들.
“일기를 쓰는 일은 나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지는 좋은 방법중 하나다.” (버지니아 울프)
50대는 그런 나이입니다.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실감나는.
나와 주변이 모두 힘들어했습니다. 대부분 몸과 마음이 아프거나 일자리가 위태로웠고, 늙으신 부모를 간병해야하고, 자식의 독립은 멀어만 보였습니다. 50이 넘은 나이에, 더 이상 젊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마음까지 작아지기만 하는 나이인데 말입니다. 봉양을 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봉양을 받지못하는 처음세대라는 ‘마처’세대답게 사는건 고달프기만했습니다.
나이 든다는건 외로워지는 일이었지요. 나이가 60이 가까워져도 다들 자기앞의 삶을 감당하기에도 버거워보입니다. 마땅한 조언을 구하기도 힘들었고 늙고 병든 부모앞에서 어리광을 부릴수도 없었습니다. 삶이라는 공통의 경력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도 사는것만은 쉽지않았습니다.
내앞에 당도한 현재들을 급급히 살고나면 긴 그늘이 드리워졌습니다. 찰랑 찰랑 수위를 오르내리는 감정들이 그안에 숨어있다는것도 그때쯤 알게되었습니다. 젊을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도, 받아들이는건 많이 달랐습니다. 내안의 호르몬까지 변해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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