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06. 금
1) 출근길 밀리지 않고 차가 뻥 뚫려 7시 25분에 파바에 도착했다. 커피와 빵으로 배를 채우고 글 쓰는 시간. 브런치에 화요일 썼던 글을 다시 퇴고했다. 무언가 부족해 보인다. 이번 글쓰기 마무리가 되면 출력해서 내용을 다시 가다듬어 봐야겠다. 글 쓸 수 있는 시간 감사합니다.
2) 화요일부터 정말 독서모임이 시작되나 보다. 학부모님들이 교육비를 보내주셨다. 아, 긴장. 그와 동시에 설렘. 주말에 잘 준비해 봐야겠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한 발짝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이 초심 잊지 말고 정성스럽게 잘 해나 가보자. 감사합니다.
3) 아이 체육복 구매하러 퇴근 후 구리까지 갔다. 구리에서 집에 오는 길 한 시간 소요. 오늘 아침부터 집에 올 때까지 차만 2시간 넘게 탄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오늘은 가만히 음악을 들었다. 사실 음악 듣는 걸 즐겨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주 아티스트웨이 과제 중에, 아 지난주구나. 지난주에 음악 앨범 하나를 다른 행위를 하지 않고 감상에 집중하는 과제가 있었다. 오늘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음악에만 집중했다. 유독 이 음악이 좋았다. 가만히 듣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신이 안정됐다. 그래서 반복해서 들었다. 당분간 계속 들을 것 같다. 음악 듣는 즐거움을 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음악 덕분에 편안한 마음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퇴근해서 오자 마자 피곤해서 낮잠을 좀 잤다. 그리고 달리기 하러 헬스장에 다녀왔다. 이번 주 아티스트 데이트는 한 시간 동안 달리기로 했다. (사실, 이동하는 동안도 아티스트데이트라 생각했다. 낮잠도. 오늘은 퇴근 후 아티스티 데이 쭉 진행이라 여기며) 내가 과연 한 시간 동안 달릴 수 있는 체력이 될까?라는 의문과 얼마큼 달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한 시간 동안 7.5km 달렸다. 10km 완주하는 데는 대략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릴 것 같다. 작년 6월 1km부터 뛰기 시작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2~3분 달리는 것도 힘들었다. 그동안 달리기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역시 꾸준함이 최고다. 함께 뛰며 독려하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퇴근하자마자 전기장판 온도를 올리고 누웠다. 금요일이 되면 긴장이 풀리는지 유독 피곤하다. 한 시간쯤 푹 쉬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뒤 달리기를 하고 왔다. 샤워를 마치고 다시 소파에 담요를 둘둘 두르고 누웠다. 배도 고프고 잠도 밀려온다. 멍하게 있는데 딸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배고파~~ 배고파~~.”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아,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든 상태였다. 그래도 겨우 휴대폰을 들어 오늘 마침 지인에게 받은 뿌링클 치킨을 시켰다. 아이들 먹으라고. 나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김밥을 주문했다.
늘 아이들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식단을 맞췄으니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기로 했다.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나에게 주는 에너지 충전이라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다.
배달이 올 때까지 더 누워 쉬다가 김밥을 먹으며 아이와 영화 한 편을 봤다. 느슨하게 흐르는 시간.
아, 그냥 좋다. 이렇게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좋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 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사실 나는 올빼미형 인간이다. 출근을 시작한 뒤로 새벽에 일어나고 있지만, 가끔 밤의 기운이 그립다. 그래서 주말이 가까워지면 밤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진다.
오늘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회식이라던 남편이 생각보다 일찍 들어온다고 한다. 이런 머피의 법칙이 있나. 빨리 왔으면 할 때는 늦고, 늦게 왔으면 할 때는 빨리 온다.
맥주를 먹자고 하는데 고민이다. 맥주를 마시며 밤을 보내는 것도 좋아하는 나인지라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 안주는 또 뭐 먹지?
어쨌든 오랜만에 오후에 푹 쉬었더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 땀도 쭉 뺐고, 낮잠도 잤고, 내가 좋아하는 김밥도 먹었고,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며 느슨하게 보내는 오후 좋았다. 이런 시간 에너지가 충전된다. 행복.
1) 모닝페이지
2) 입주작가 글쓰기 모임 참여
3)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 읽기
4) 아이 체육복 구매
5) 1시간 7.5km 달리기
6) 영화
1) 민이 치과 정기 검진
2) 아티스트웨이 8주 차 과제 정리
3) 감정 글쓰기 리드문 작성
4) 프랑켄슈타인 에세이 쓰기
5) 강의 듣기
6) '빛' 책 완독하기 _ 15일까지 서평
7) 독서 수업 준비 _ 10일 수업
8) <감정어 사전> 책 읽기 _ 11일까지 서평
9) 모비딕 읽기
10) 달리기
요즘 무언가 쫓기듯 바쁜 느낌이었는데,
조금 내려놓고 오후에 쉬어갔다.
그랬더니 숨통이 트인다.
좀 쉬었으니 다시 달려보자 공~!!
#숭례문학당감투성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