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11. 수
<감사일기>
1)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청소부터 했다. 마음까지 개운! 아이들이 하교해서 집에 오자마자 하는 말, "엄마 청소했어? 집이 깨끗해졌어!" 얼마나 안 치웠으면 청소한 게 이렇게 티가 날까. 그래도 뿌듯! 앞으로 청결 유지 잘해보자. 감사합니다.
2) 링제본기를 당근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다. 많이 안 무거울 줄 알고, 혼자 버스 타고 갔다. 판매하시는 분이 이 무거운 걸 어떻게 집까지 가져가냐고 걱정하며, 버스 정류장까지 들어다 주시고, 버스 카드 찍은 후 나에게 물건을 넘겨주셨다. 그리고 "학원 하세요?"라고 물어보셨다. 자기는 영어 수학 학원 운영하다가 얼마 전 은퇴했다고 하셨다. 학원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말해주셨다. 귀담아들었다. 학원 운영까지는 아니지만 이제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했더니 응원해 주시면서 헤어졌다. 스치는 인연이지만 귀한 이야기와 친절 베풀어 주시는 분들이 있다. 감사합니다.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장비 준비에 더 열심히인 사람이 있다. 그중 하나가 나이다. 놀이 시터 수업을 시작할 때도 프린터기와 코팅이부터 준비를 했더랬다.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이번 독서수업을 시작하면서는 굳이 링 제본기가 필요할까 싶지만, 아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어 주고 싶다. 다음 달부터는 제본기로 깔끔하세 철해서 아이들에게 줘야지. 제본기야, 잘 부탁해!!
3) 독서 수업 소개해 준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 수업 어땠냐고 물어보고, 국어 내신 수업 준비도 해 볼 생각 없냐고. 한다고 하면 자기가 알려주겠다고, 와서 배우고 싶으면 배우라고 한다. 정말, 너무 감사. 은인이 따로 없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우선 방통대 공부 적응해 보고 시작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감사의 마음을 다 어떻게 전할까. 감사합니다.
<감정일기>
독서 수업도 이제 시작인데, 내가 국어 수업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럴 능력이 될까? 무언가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공부하면 할 수 있는 일인가? 한국사 공부도 해야 할 것 같고. 공부의 끝이 없다고는 하지만 무언가 시작한다니 또 해야 할 일들이 태산이다. 우선 이번 상반기는 지금 하는 것들 잘 적응해 보고, 그다음에 생각해 보자. 좋은 기회가 온 건 맞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니깐. 마음이 살짝 조급해지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중이다.
그리고 지인분과 통화하면서 든 생각이 어린이집 일을 6월쯤에는 그만두어야 하나 싶기도 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자. 막상 그만두려니 아쉽다. 어린이집 다니면서 덕분에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도 되고, 새벽기상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은근 청소 일이 할만하다. 아이들 덕분에 많이 웃기도 하고. 그만 두려니 아쉬운 ㅋㅋㅋㅋ
<바람&피드백>
시작 앞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잘 해내고 싶은 마음.
물리적 시간에 대한 걱정. 시간 조정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성공 일기>
1) 모닝페이지
2) 감정어 사전 서평
3) 청소
4) 당근 거리
5) 내일 저녁 먹을 것 미리 해 놨음(외출 시간 길어져도 괜찮다!)
6) 모비딕 낭독 참여
7) 플래너리 오코너... 아직 한 편 읽는 중, 잠자리에서 한 편이라도 다 완료하고 자자.
8) 한 문단 쓰기
<내일 할 일>
1) 모닝페이지
2) 그림책연구모임 참여
3) 브런치 글 쓰기
4) 한 문단 쓰기
5)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 읽기
6) 꼭, 달려야 한다. 무조건! ㅠㅠ(목, 금, 토)
<오늘 나에게 따뜻한 한 마디>
청소하느라 다른 일을 못하긴 했지만 청소한 덕분에 마음이 개운해졌다. 잘 치우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