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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담홍 Nov 16. 2024

포악질

자작시

포악질 / 쓰담홍



억울함을 호소할 때가 없어

더 억울해지는  이 상황


이 상황에 홀로 덩그러니

존재하기가 가슴이 서늘하다


가슴 구멍을 톱밥으로 막아 놓은 것 같은

쉴 때마다 턱턱

찜찜한 들숨


내 몫이라기엔 어이없는

가차 없이 자기 것인 양 쥐 흔들어놓곤 나 몰라라

사그라들고 퇴화되어도

그때처럼 해내라 포악질 하는


그러나 결국 다 자격지심이야라는 말로 퉁치겠지, 가족이나 사회나


(내 편은 나밖에 없어

그러니 코어 힘 키우자

그러든지 말든지 모른 척이 약일 때다


내가 나를 찾아 살면 돼


타인의 시선은 휘이~~~~ 날려버리자고)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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