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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잔 Apr 17. 2020

이렇게 단순하고 무궁무진한

빨간 레고 블럭 두 조각



틈틈이 뉴스레터 이번 호의 주제 '이모티콘'을 듣고 저는 왠지 레고가 생각났습니다. 노란 동그라미와 선 몇 개로 수만 가지 얼굴����을 만들어 내는 이모티콘처럼, 가장 단순하고 보편적인 모양을 이어 붙여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레고의 미학.


제가 좋아하는 레고 광고를 하나 소개합니다. 2006년 미국의 대행사 Blattner Brunner에서 만들었는데요. 사선으로 교차한 두 개의 빨간 레고가 파란 배경 위에 떠 있습니다. 그 밑에 드리운 늘씬한 비행기 그림자를 보니 이 레고, 아니 비행기를 들고 슝슝- 신나게 놀고 있을 아이의 머릿속이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이번에는 초록 배경 위에 놓인 딱 세 개의 노란 레고 블럭. 풀숲을 달리는 공룡의 모습이 그려지죠. 작은 육면체 하나에도 빅뱅처럼 터져 나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응축한 레고 한 조각. 그리고 그 무한함을 미니멀한 이미지 하나로 압축한 놀라운 광고. 짜릿하게도 이 광고는 시리즈입니다. 아래 나머지 광고도 확인해 보세요!



사진 출처: Alice Yoo, <CREATIVE ADS: Lego – The Shadow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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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보고 듣고 읽은 것 중 좋은 것만 모아 여러분께 나눠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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