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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Jul 05. 2020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00만부 팔린 에세이에는 다 이유가 있다구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는 책이 궁금해서 친구랑 서점에 갔다.

하지만 다중우주 평행우주 막 이런거 나오고 '얕은' 지식이 아니여서 몇장 안읽고 포기했다.


친구가 읽고 있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뭘읽지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에세이 너무 많이 읽어서 뻔한 내용이지~ 하면서 지나치려 했으나


"에세이에도 클래식이 있다"

"100만부 기념" 

이라고 책에 적혀있는데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근데 진짜 인정..!!

무조건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였다.


작가님이 아래 책들을 참고해서 쓰셔서 그런지 확실히 깊이가 있다고 해야할까...?!


우리가 겪는 외적, 내적인 문제들을 사회학, 심리학을 기반으로 통찰하시고 쉽게 풀어쓰셨다.


그리고 작가님이 앞에서는 위로해주시다가 

뒤에서는 너만 힐링하면 돼~ 가 아니라 

우리 모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노력합시다! 하고 마무리해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현재 문제에서 도망치거나 투정만 하는게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들을 줄도 알아야한다고 하신 것도 너무 좋았다. 



역시 가벼운 에세이랑은 달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100만부 기념 책이라서 독자들이

나는 ____ 로 살기로 했다.


문장에 빈칸을 채우고 그 이유를 적은 것도 같이 실렸는데 너무 재밌었다.


나도 빈칸을 채워보기 위해 고민고민했으나 한 단어를 고르기 어려워서 답을 못내렸다.


하지만 한 독자 중에 답이 정해지지 않은 빈칸이 자신과 어울린다고 "나는 ____(빈칸)으로 살기로 했다" 라고 작성하신 분이 계셨다.


나는 할머니가 되어도 편견과 고정관념 없이 

나 자신과 주위사람들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으니까

나도 저 독자분 처럼 "나는 ____(빈칸)으로 살기로 했다" 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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