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00만부 팔린 에세이에는 다 이유가 있다구

by 갬성개발자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는 책이 궁금해서 친구랑 서점에 갔다.

하지만 다중우주 평행우주 막 이런거 나오고 '얕은' 지식이 아니여서 몇장 안읽고 포기했다.


친구가 읽고 있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뭘읽지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에세이 너무 많이 읽어서 뻔한 내용이지~ 하면서 지나치려 했으나


"에세이에도 클래식이 있다"

"100만부 기념"

이라고 책에 적혀있는데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IMG_1057.JPG



근데 진짜 인정..!!

무조건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였다.


작가님이 아래 책들을 참고해서 쓰셔서 그런지 확실히 깊이가 있다고 해야할까...?!

IMG_1058.JPG


우리가 겪는 외적, 내적인 문제들을 사회학, 심리학을 기반으로 통찰하시고 쉽게 풀어쓰셨다.


그리고 작가님이 앞에서는 위로해주시다가

뒤에서는 너만 힐링하면 돼~ 가 아니라

우리 모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노력합시다! 하고 마무리해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현재 문제에서 도망치거나 투정만 하는게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들을 줄도 알아야한다고 하신 것도 너무 좋았다.


IMG_1059.JPG


역시 가벼운 에세이랑은 달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100만부 기념 책이라서 독자들이

나는 ____ 로 살기로 했다.


문장에 빈칸을 채우고 그 이유를 적은 것도 같이 실렸는데 너무 재밌었다.


나도 빈칸을 채워보기 위해 고민고민했으나 한 단어를 고르기 어려워서 답을 못내렸다.


하지만 한 독자 중에 답이 정해지지 않은 빈칸이 자신과 어울린다고 "나는 ____(빈칸)으로 살기로 했다" 라고 작성하신 분이 계셨다.


나는 할머니가 되어도 편견과 고정관념 없이

나 자신과 주위사람들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으니까

나도 저 독자분 처럼 "나는 ____(빈칸)으로 살기로 했다" 로 해야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