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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Aug 20. 2021

한중일 출신이 구글에서 더 올라가지 못하는 3가지 이유

좋은 영상!!! 추천추천

지난 주말에 이 영상을 봤는데, 

너무 좋은 영상이라서 계속 생각났다. 


https://www.youtube.com/watch?v=BgaWOzvH49A


구글의 아시아 출신 시니어 직원들이 회사에서 연구비를 받아 왜 아시아 출신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기 어려운지 연구했다. 3가지 이유를 찾으셨다고 한다. 


1. Deference to Authority  (권위에 복종하는 문화)


당신들은 어떻게 구글같은 훌륭한 조직에 오게 됐어요? 라고 물어보면 

다들 공부를 열심히 했고 최고의 회사에 오려고 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왜 그랬어요?  라고 물어보면 

거의 100% 자랑스러운 아들, 남편, 선배,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라고 말한다.

내 목표, 내 이야기가 없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를 신경썼던 것이다. 


직장에서도 윗사람이 시키는 것을 잘하고 그것으로 인정받아서 구글까지 오게 되었는데 

본사에 와보니까 판이 달라진 것이다.  그 위에 경영진으로 갈 수 가 없는 것이다. 


알면서도 안고쳐진다. 



==> 이것은 시니어 직원들에게 인터뷰해서 그런 것 같다. 요즘 세대들은 남의 시선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말씀은 공감이 된다.

공부 잘하고 서울대 만점으로 들어가고 이게 똑똑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가 고민하는 게 진짜 똑똑한 거구나 깨달았다. 구글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대학, 취업을 목표로 하지말고 그런 것들을 단지 수단으로만 삼으면 좋겠다. 

진짜 똑똑함을 갖춘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2. Relationship Building (관계 형성) 


아시아 사람들만큼 관계형성을 잘하고 정많고 따뜻한 사람이 어딨어?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사회학자랑 같이 분석을 한 결과 사람이 사람을 볼 때, 두가지를 본다고 한다. 

Warmth (따뜻함) 랑 Competency (능력) 이다.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는 똑똑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서구의 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인상도 잘 안웃고 눈도 날카롭고 길다가 부딪혀도 살짝 인사만 하고 가고...

똑똑한 애가 차가우니까 친구가 되기 어렵고 만약 친구가 아니라 적이 되면 무서운 애가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메인 서클에 들어가지 못한다. 



==> 와... 서구 사람들의 눈에 아시아인이 어떻게 비춰질 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아시아인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맞는 말씀인 것 같다. 

내 머릿 속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다. 실리콘밸리 단기 연수 갔을 때, 구글 본사에서 밥먹으려고 줄섰다가 뒤의 여성분과 눈이 마주쳤다. 너무나 밝게 웃으면서 AI 팀에 근무하는 누구라고~~ 먼저 자신을 소개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 미소가 너무 예쁘시고 상냥해서 미래에 구글에 입사해서 그 분과 구글 잔디밭을 거닐면서 수다떨고 같이 자전거 타고.. 하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ㅎㅎ,, 

물론 나라와 상관없이 개인의 성격이 다 다르지만 실리콘 밸리 단기 연수하며 여러 회사들을 다녔을 때 다들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지어 일하고 계시는 곳 지나갈 때 우리가 떠들어서 방해받으셨을 때도 웃는 얼굴을 보여주셨던 기억이...!! 



3. Vulnerability (취약성, 약점이 있음) 


약점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하다. 

약점을 보여준다는 것은 상대방을 믿는 다는 것이다. 근데 사회적으로 그런 믿음이 부족하다.

아시아의 문화권은 체면이 중요한 문화이기 때문.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 질문은 안하고.

Vulnerable 하지못하다보니 그걸 감춰야하니 위험할 것, 실패할 것 아예 안한다. 안전빵을 추구한다. 


새로운 거 만들어서 신용불량자가 되고 실패한 놈으로 낙인찍히고 재기하기가 어려운 문화.. 

사회적인, 제도적인 것들을 좀 만들어줘야한다. 


==> 이것은 예전부터 너무 슬펐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공무원 준비하는 비율만큼 중국, 미국에서는 창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몇년 전 책에서 읽었는데 아직도 비율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누가 '진짜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이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 말이 참 좋았다. 

개인 스스로도 그런 마인드로 자신의 약점을 먼저 오픈하는 연습을 하고

사회적으로도 신뢰가 잘 형성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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