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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Aug 22. 2021

내가 생각하는 좋은 동료

나부터 잘하자...

면접관이 너무 어렵고 부담되는 이유는

내 안의 좋은 동료, 좋은 면접에 대한 기준들이 모호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커리어리에서 팔로잉하는 성윤님이 면접 관련된 글을 많이 올려주셔서 줍줍.. 해놓았다. (감사합니다)

정리해서 글로 쓰고 생각정리를 좀 해야겠다!


https://careerly.co.kr/profiles/98180?utm_campaign=user-share


우선 동료상에 대한 글을 적어봤다.

글을 다 쓰고 보니 나부터 잘하자... 라는 생각만 든다...

그래도 앞으로 좋은 동료에 대한 기준을 더 발전시키고 세워가야겠다!!





[1] 지원동기가 명확한 사람


https://minieetea.com/2021/04/archives/6193


회사가 좋아서거나, 사람이 좋아서는 좋은 지원동기는 아닌 편이다. 얼마든지 좋은 회사가 있을 수 있고 좋은 사람들도 움직인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왜 하고 싶은지 이다. 같은 일을 하는 회사도 많고, 비슷한 팀도 많다. 그 많은 경쟁지 중에 왜 하필 이 업무나 이 팀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확실한 이유가 있는 지원자라면 신입이더라도 면접을 잡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게 만든다.


우리 팀, 우리 서비스로의 지원동기가 명확한 사람이 좋다.


지원서를 여러개 보면서 의아했던 점이 있는데, 자기소개에 분명한 요구사항이 있는데 이 내용이 없으신 분들이 많았다.

혹시 지원서에 자기소개 요구사항이 안나오나..? 하고 들어가봤으나 칸 바로 위에 잘나와있었다ㅎㅎ,,



(나의 오해일 수 도 있지만) 똑같은 내용을 적고 여러 회사에 동시에 지원하며 복붙한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든다. 일단 여러 회사에 엄청 많이 넣고 그 중에 합격되는 곳에서 선택해서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옛날부터 잘 이해가 안되었다.(ㅠㅠ)


정리하자면... 취업이 아니라 개발에 간절한 사람이 좋고, 더 나아가 우리 팀 또는 우리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가치에 공감하며 애정을 가지고 지원한 사람이 좋다.




[2] Worker가 아니라 Player 인 사람


https://careerly.co.kr/comments/23910?utm_campaign=user-share


회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것은 work이다. 개개인은 worker라고 부르고 worker는 톱니바퀴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 일을 담당해도 회사는 아무 지장이 없다. worker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톱니바퀴가 얼마나 크고 단단한가이다. 자신의 경쟁력보다는 자신이 소속된 회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worker가 잘 사는 시대는 저물어간다. 이제 player가 필수적인 시대가 오고있다. player는 자신의 전문성, 컴퓨터나 타인이 대체할수 없는 독특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톱니바퀴에서 빠져나와도 생존할수 있는 사람이다


깨인 사람들은 worker로 일하지 않고 player로 일한다. worker는 수동적인 콤포넌트로 일하지만 player는 게임을 하듯, 경기를 하듯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일한다


창업만이 play를 하는 방법은 아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play를 할수 있다. play를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독립심, 유연성, 호기심'이 강하다. 주도성과 독립심이 강하면서도 유연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한다. 타인이 대체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차별화된 것을 쌓는다. work하기보다는 게임하듯 경기하듯 한다. 물론, 게임이나 경기에서 다치고 패배하기도 하지만 오뚝이같이 일어선다.


Player와 일하면 많이 배울 수 있고 더 좋은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좋다!


[3] 꾸준함의 가치를 아는 사람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자바를 배울 때 엄청 어려웠는데,

선배님이 개발은 나선형을 그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라고 하셨던 말이 너무 좋았다.


지금은 이해가 백프로 안되고 오잉? 하더라도 계속 하다 보면 돌고 돌아 이해되는 순간이 온다고.

또한 지금 나선형을 그리며 가고 있어서 앞으로 가고 있는 지 안느껴지지만 사실 상은 돌고 돌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그래서 꾸준함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좋다.


좋은 개발자 이력서로 소개되는

https://www.youtube.com/watch?v=Yc56NpYW1DM


 배민 - 박우빈님의 이력서를 보면


무엇보다도 꾸준함의 진짜 가치를 알기에 1일 1커밋 운동과 기술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는 데 깃헙 잔디밭에 진짜 빈틈이 없으시다. 존경존경..

그리고 꾸준히 개발 블로그를 하시거나 TIL를 작성하시는 분들도 너무 존경스럽다.



[4] T자형 인재인 사람


T자형 인재란 여러 방면에서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가로축)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세로축) 인재를 말한다.


'가로축: 개발외의 것 / 세로축: 개발' 이 될 수 도 있고

'가로축: 다른 분야 개발 / 세로축: 나의 주 개발' 이 될 수 도 있다.


두가지 다 좋다!


나의 주 언어는 swift 인데 파이썬을 배우면서 swift 정렬 알고리즘이 파이썬 쪽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파이썬의 sorted 함수는 2002년에 팀 피터스가 구현한 팀 소트를 사용한다.
실용적인 고성능으로 주목을 받은 팀소트는 다른 쪽 진영에도 영향을 끼쳐서
java, android, swift 에서 공식 정렬 알고리즘으로 사용되게 된다.


또한 나의 주 개발은 모바일 인데,

개인 앱을 운영하며 서버를 경험해보고 CS를 담당해보고

디자인(피그마)을 배워보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직군들을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로축이 개발 외의 아예 다른 것인 사람들은 다채롭게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매력적이다.

또한 관심분야가 넓으니 개발 아이디어랑 영감을 여러군데서 많이 받아서 좋다.

개발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다른 관심분야를 즐기며 잘 풀 수 있어서 좋다.

 


[5] 한번은 라이브러리를 뜯어보는 사람


프론트하는 개발자 친구가 개발자는 주로 쓰는 라이브러리를 한번은 뜯어봐야한다고 했다. 요즘 앵귤러를 뜯어보고 있는데 너무 많은 배움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장고의 ORM은 개발자가 편하게 ORM 방식을 쓰지만 사실 SQL문이 밑단에서 도는 것인데,

실제로는 그 밑단도 알아야한다고 한다는 글을 읽게 되어서 참 좋았다.


https://daeguowl.tistory.com/171


하지만 이 ORM의 가장 무서운 점은 실제 안에서 어떤 쿼리문을 발생시켜서 저렇게 쉽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작업선에서는 평상시에는 전혀 성능적으로 이슈가 크게 되지 않다 보니 너무나도 편하게 ORM을 사용해왔습니다


먼저 ORM에서 실제 발생시키는 쿼리를 보지 못하면 절대 개선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ORM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무조건 실행 쿼리문을 볼 수 있는 창을 따로 띄어놓고 개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라이브러리, ORM 등 너무 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도구들이 제공되지만

그 도구들이 어떻게 작동되는 건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분이 좋다!

아직 안뜯어보셨더라도 이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분이 좋다!



+ 만약 신입 또는 경력이 적으시다면... 성장가능성을 봐야하는데, 성장가능성은 아래 두가지 척도로 판단하기로 생각했다.


1. 재가공된 컨텐츠가 아니라 원본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즉 쉽게 가공한 블로그 글, 영상 뿐만아니라 공식 문서, 컨퍼런스를 소화할 수 있는 지)


2. 코드퀄리티에 대한 욕심

(지금 당장 품질좋은 코드를 못짜는 것은 당연하지만

욕심이 있어야 점점 퀄리티 높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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