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기' 책의 저자 김창준님이 쓰신 글이다.
2010년에 쓰신 오래 전 글이지만 여전히 너무 좋다.
이 글은 간추려서 쓴 글이므로 원글을 읽어보는 것을 강력추천한다.
http://egloos.zum.com/agile/v/5359401
1. 지원자가 면접 후에 합격, 불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이 회사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2. 면접자가 면접시 평가한 것으로 실제 업무 성과를 예측할 수 있다 (즉, 면접에서 합격한 사람이 실제로 일을 잘하고, 성과가 높다)
3. 면접 관련하여 되도록 시간과 노력을 적게 쓴다
성공적인 면접의 2번 사항, 면접으로부터 이 사람의 실제 성과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질문을 해야한다.
구조적 질문은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행동 설명 질문 : 과거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거 행동을 보는 것)
상황 질문 : 어떤 어떤 상황이 만약 벌어지는 경우(되도록 구체적이어야 함)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가상적 상황에 대한 질문. 지원자의 의도와 의사결정을 본다. 필요하다면 역할 연기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전통적인 질문을 한다면
훌륭한 팀원의 구성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원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실제 자신의 행동과는 별개로) 답을 말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 역량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질문을 행동 설명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효과적인 팀웍을 통해 일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본인은 그 때 그런 팀웍이 되도록 어떤 기여를 했습니까?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또는 "훌륭한 팀원의 구성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고 답이 나오면 바로 다음에 이어서, "그런 요소를 본인이 실천했던 경험담을 말씀해 주세요"라고 추가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이 글에서 행동 설명 질문이 더 자세하게 나온다.
http://agile.egloos.com/2891385
다음 인터뷰 상황을 한번 보시죠.
인터뷰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그 방향이 뭔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인터뷰이: 흠... 우선 프로젝트 매니저와 상의를 해보겠죠. 그리고는...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엉성한 질문에는 엉성한 답변이 나오기 쉽습니다. 저런 일반적인 질문에는 답변자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상적이고 이성적인 대답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어떻게 할지와는 큰 관련이 없지요.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대답을 하는 당사자도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지 깨닫지 못한다는 겁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방향이 뭔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나요? 그 때 얘기를 좀 해주세요.
인터뷰이: 아.. 예. 2년 전인가 그랬죠. 어쩌구 저쩌구.
인터뷰어: 당신은 그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하셨나요?
이런 종류의 질문을 행동 설명 질문(behaviour-description question)이라고 합니다. 진실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정보 밀도도 더 높습니다.
될 수 있으면 직접적인 경험담을 말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질문만 뽑는 게 다가 아니다. 답을 어떻게 평가할까도 미리 고민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지원자의 리더십을 평가하기로 했다면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아래 시그널들이 발견되면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미리 정해놓는 게 좋다.
사람들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개개인과 1 대 1로 소통을 했다.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넥슨 본부장님이 면접에서 보신다고 하시는 부분,,, (출처: Tech HR 컨퍼런스 참석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