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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Sep 04. 2021

성경필사 (전체) 앱 출시 회고

미안함은 엔프제 개발자를 일하게 한다,,,

이번주에 유료앱을 출시했는데, 회고를 작성해보자 (나의 첫 유료앱 >_<) 


https://apps.apple.com/us/app/성경필사-전체/id1582618887




[ 앱을 만들게 된 계기 ]


개인 앱들 리뷰가 달리면 확인은 하지만 버그제보가 아닌 이상 대부분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애정을 가지고 리뷰를 관리하는 앱 (양파가족)이 있다. 

왜냐면 이런 따수운 댓글들에 어떻게 답변을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이 앱은 일괄적으로 모든 댓글에 답변을 하고 있다. 




성경필사 (사복음서) 앱에 유료여도 좋으니 다른 성경들도 추가 해달라는리뷰들이 예전부터 있었다.

근데 어떤 사용자분이 이 앱에 비슷한 요청의 리뷰를 남겼는데, 개발자의 답변이 없자 양파가족 앱(리뷰관리하는 앱)에 리뷰를 남기셨다.  ==> 여기서 1차 미안함 발생,, 


해당 앱과 관련 없는 리뷰이기 때문에 답변을 안했는데, 답이 없자 양파가족 앱의 문의하기를 통해 메일을 주셨다. ==> 2차 미안함 발생,,,


메일 내용을 보니 지금 당장 필요하신 것 같아서 

...
이번에 저희 교회에서 성경필사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책을 사지 않고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필사중에 있습니다. 다만 신약을 다 했으면 하는데 4복음서만 되어 있더라구요. 유료화가 되더라도 상관없는데 혹시 신약을 다 해주실 수 없으실까 하는 마음에 메시지 남겨봅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ㅎㅎㅎ
... 

회사를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는 앱이라서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가 어려울 것 같다,,하지만 최대한 빨리 검토를 해보겠다,, 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말만 이렇게 하고 천천히 검토해보려고 했다,,쉿,,)


그랬더니 바쁘시고 도움드릴 수도 없는 일인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스벅 기프티콘을 사진으로 캡쳐해서 보내셨다  ==> 3차 미안함 발생,,, 


그래서 개발하게 되었다 (ㅎㅎ) 



[ 개발기간 ]


# API 

성경 무료 API 들이 있지만 응답 구조가 너무 별로여서

성경 쿼리문 파일을 통해 장고로 서버를 구축해서 내가 원하는 구조의 response를 내려주는 API를 만들었다.  (참고: [Django] SQL 스크립트 돌리기 -> ORM 으로 )

이 작업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틀정도 걸렸던 것 같다.  


# 앱 

앱은 정말 짬짬히 만들어서 시간측정이 어렵다. (중간에 몇주 정도는 다른 일로 바빠서 아예 작업안하기도,,)

오전에 출근하기 전 30분 또는 1시간이 집중 엄청 잘되었던 기억이 있다. 



[ 개발하며 좋았던 것들 ] 


1. 우당탕탕 유료앱 


유료앱을 출시하려면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하는데,  이 과정들이 엄청 신기하고 큰 배움이 되었다.  (참고: [iOS] App Store Connect 유료앱 계약)


특히 개인사업자등록을 할 때, 상호(회사명)을 정해야하는데 

이 둘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 스타크 인더스트리

- 지니 이노베이션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인삿말(?) 이 더 멋있는 것 같아서 이것으로 골랐다.


- "안녕하세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지니 스타크 입니다."

- "안녕하세요 지니 이노베이션의 지니 입니다."


변수명 네이밍만 고민하다가 회사명 네이밍을 고민하다니 너무 재밌었다 >_<

회사명 네이밍  팁? 같은 것이 궁금해졌다.



2. 피그마 


나는 피그마 배운 인간,, 이제 코드로 padding 값 바꿔서 돌려보고 컬러 바꿔서 돌려보고 하지 않겠다,, 

라는 마음으로 피그마를 활용했다.  (능숙하지 않은데, 다행히 한 화면만 새로 디자인이 필요했다.)


apple color cheat sheet 를 참고해서 Color Style을 정의하고 





이 화면을 디자인 했다! 



배운 것을 실제로 활용해서 뿌듯했다!!




3. UIKit과 SwiftUI 같이 쓰기  


Deployment Target이 iOS 13이여서 SwiftUI로 할까 했으나,,

이 앱의 주요 화면을 PencilKit을 이용하여 개발해야하는데, 아직 SwiftUI용이 없었다. 

그래서 UIViewRepresentable wrapper 를 직접 만들어줘야하는데, 

굳이 이렇게 하기 싫어서 스유 앱으로 안했다. 


하지만 빠른 개발을 위해 간단한 화면은 SwiftUI로 구현해줬다. 

설정 화면은 간단하고 일반적인 리스트 화면이기 때문에 SwiftUI로 구현했다. 



UIHostingController를 이용해주면 된다! 



여기저기서 UIKit이랑 SwiftUI를 같이 쓰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같이 써보니까 좋았다! 



[ 뿌듯한 결말 ] 


메일 보내주신 사용자님께 선물하기로 앱을 선물했다. 

공유버튼 누르면 선물하기가 나온다. 




테마도 선택할 수 있는데 너무 멋졌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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