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존경합니다 (하트)
좋아하는 EO 채널에 네이버웹툰 채용설명회가 떠서 봤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DiSTevbYRpc
CTO 찬규님 여전히 너무 멋있으셨다,,, 세계 최고 성장트레이너,,
'성장한다고 본인이 느낄 때 정말 재미있다.' 라는 주옥같은 말씀을 또 해주셨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 개발자에게 중요한 것은 호기심!
- 백엔드 개발자라면 스프링을 내가 직접 개발한게 아니기 때문에 스프링 개발자가 아니라 이용자이다. 호기심이 없으면 스프링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안본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을 못한다. 그럼 개발자라고 안한다. (따흑 나는 장고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고 편하게 쓰고 있는데 난 장고 개발자아니라 이용자다..)
-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소스 다 까보고 라이브러리 다 까보고 이해하는 데, 이런 사람이 결국에는 성장하더라.
찬규님은 내 개발자 인생에서 정말 너무 감사한 분이시다.
대학교 4학년 초반으로 돌아가보면 N사에서 협약을 맺은 학교들에서 한명씩 장학생을 뽑아서 50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했었는데, 나도 지원했었다.
장학생은 안되었지만, 면접 본 면접관님께서 인턴을 해보지 않겠냐고 메일을 주셨고 면접관님이 웹툰 소속이셔서 CTO 찬규님을 연결시켜주셨다. 그래서 판교역에 가서 찬규님을 만나고 맛있는 저녁이랑 과일주스도 얻어먹고 너무 너무 소중한 기회여서 궁금한 것들을 엄청 많이 물어봤다. 어떤 질문이던지 대학생 수준에서 맞춤형으로 엄청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 개발 뿐만아니라 사용자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엄청 높으셔서 정말 많이 배웠다.
특히 그 당시에는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하는데 나이 들면 그게 어려워서 개발자 못하고 치킨집 해야한다는 말이 유머스럽지만 진지하게 많이 돌아다니는 때였고 실제 그런 사례도 많이 들었는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아직도 개발을 너무 즐겨하시는 슈퍼 시니어 분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나한테 엄청난 동기부여와 희망이 되었던 만남이었다.
그렇게 잔뜩 물어봐놓고 웹툰, 웹소설을 즐겨보지 않아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인턴을 해도 되냐고 여쭤봤고,, 찬규님이 다른 부서로 흔쾌히 추천서를 써주셨다. 여기서도 너무 감동했다.
인턴 기간 동안 정말 정말 코드적으로 많이 배웠다. 코드리뷰받는 것도 너무 좋았고 멘토님과 이것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너무 행복한 배움의 시간이였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내가 너무 어리고 미숙해서,,, 만들어야하는게 정해져있으며 최대한 빠른 아웃풋을 내야하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힘들어도 뽝! 탑다운 방식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개발조직이지만 한국문화의 특성 상 나이차이가 꽤 많이나는 상사가 있으면 그렇게 수평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해가 어느정도 된다)
그래서 인턴 마지막 때 파트장님과 멘토님께 '이런 문화에서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려운 것 같다. 이 조직은 나랑 안맞는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며 회사가 나를 평가하기 전에 내가 먼저 회사를 부정적으로 판단해버렸다.
얼마나 사기 저하 되셨을까.. 죄송하다 ㅠㅠ
그래서 너무 죄송해서 찬규님께 연락을 드릴 수 없었다,,,
찬규님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셔서 멘토링을 해주시기 때문에 나를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기억하신다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 대학생을 만나서 주옥같은 말씀들을 해주시고 개발자 인생의 방향성을 잡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드리고 싶다.
그 당시에 말씀해주신게 너무 너무 좋아서 집에 오자마자 기록을 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봤다.
몇년이 흐르고 다시 봐도 너무 너무 좋다!!!
회사에 대한 내용 빼고 공유!!!
1) 좋은 개발자란?!
- 호기심과 그에 따르는 행동
-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like 왜 이 UI는 이렇게 동작하지?!) 죽은 것. 코더
- 코더랑 개발자랑 다르다
- CS기본지식 (자료구조/네트워크/OS 등) + 한두개를 딥하게 해본 경험이 중요하다
- 개발도서는 소설책이 아니다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읽고 띄엄띄엄 코딩해보면서 배우는 거다
2) 평생 공부, 치킨집..?!
- 나이가 먹어서 머리가 굳기도 하지만 호기심이나 궁금증,의욕이 사라지는 사람들도 보았다.
- 계속 계속 바뀌지만, 언어나 개발환경이나 유행이나?! 개발자의 ‘근본’은 유지된다 그래서 아무리 상황이 바뀌어도 노 프라블럼!!!
- 계속 공부하는 직업이지만 좋은 스터디 문화, 들이미는 동료 (너 이거 알아..?!) 가 있기 때문에 공부하게된다
- 사장님(?)도 안드로이드,ios,딥러닝 계속 공부하시고 있다
3) 조금씩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목표잡아서 공부. 성취감을 느껴가면서. 안그러면 좌절할 수 도
4) 아이폰 개발자
- 세가지 = 아론힐리가스 / 스탠포드 강의 / WWDC를 한글로 번역하며 트렌드 파악
- 스택오버플로우 많이 봐도 결국 답은 다 문서에 있다. 공식문서를 잘 볼 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