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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Nov 25. 2021

뛰어난 동료

적절한 제목을 찾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반경 7.6미터 이내에 고성과자가 있는 직원들은 업무 성과가
15% 향상됐고, 이는 순이익으로 따지면 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에너지를 주기도 하지만 가져가기도 한다.
저성과자들이 일으키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기업 이익에 주는 타격은 고성과자들이 이익에 미치는 효과의 두 배에 달한다.

- 헨리 클라우드, 심리학자


'최고의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은 직장인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를 공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가 넷플릭스입니다.


저는 아래 페이지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인재상, 드림팀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Netflix Jobs > 넷플릭스 문화


사실 예전부터 넷플릭스 정도의 큰 회사라서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서도 동일한 마인드를 가지고 채용을 하는 사례를 보고 또 놀랐습니다.


최근 매우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좋은 채용은 자기 자신을 해고하는 것과 같다”, “자기 자신을 해고할 줄 아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이 정말 채용을 통해 자기 자신을 해고하라는 소리는 아닐 것입니다. 자기 자신보다 탁월한 역량을 갖춘 동료를 영입해야 한다는 말이겠죠. 인재 채용은 구성원을 단순히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역량을 능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 포스타입 CEO 신규섭


그리고 지난 5년간 개발팀이나 디자인팀의 타사 이직률이 0% 이였고 그 이유는 동료와 문화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해주신 강남언니 팀..!!


https://blog.gangnamunni.com/post/zero-percent/


위 글에서는 뛰어난 동료도 중요하지만 조직문화가 잘 뒷받침해줘야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해주신게 참 좋았습니다.


그럼 위처럼 좋은 분들을 모셔오면 끝일까요? 아무리 멋진 물고기들을 풀어놔도 그들이 살 수 있는 1 급수의 청정수가 아니면 금세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과 함께하려면 좋은 환경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 텐데요. 그렇다면 좋은 조직문화는 대체 무엇일까요?
...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나가는 조직



위에 첨부한 글들 + 제가 여기저기 구글링을 해보며 발견한 공통점이 있는데요

자신과 팀원이 뛰어난 동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피드백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 피드백


LINE DEVELOPER DAY 2021 > 대규모 클라이언트 앱 개발 팀의 생산성을 개선한 여러 가지 방법 을 너무 잘 보았는데요! 라인에서는 6개월 마다 Co-worker Review 를 익명으로 한다고 합니다.

매너저분께서 거기서 받은 피드백을 계기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게 되었고

팀문화, 업무방식을 개선했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동료평가를 받아서

무엇을 개선해서 어떤 점이 좋아졌다고 발표를 하다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Netflix Jobs > 넷플릭스 문화 에 있는 내용인데요,

피드백 교환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고, 일상 업무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빨리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성과도 좋아질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의 피드백은 서로 소통하고 일하는 과정에 자연스레 녹아있으며, 이따금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동료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은 때때로 거북할 수 있지만 이타적인 행동이기에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피드백이 있으면 오해가 쌓이는 것도 막을 수 있고 규칙도 불필요해집니다. 피드백 교환은 상호 관계와 신뢰가 건실할 때 활발해집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프로페셔널한 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는 동료간에, 특히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도 솔직한 사람을 높게 평가합니다. 신입 직원이거나 피드백을 직설적으로 주고 받는 것이 드문 문화권의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 허심탄회하게 발언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조직에서 어떤 행동을 지향하는지 교육하고 모범을 제시하여, 피드백을 주고받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넷플릭스는 피드백 교환을 일상의 업무라고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저는 동료분께 피드백을 드릴 때, 혹시라도 제가 상처(?)를 줄 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말하고

필터링하고 필터링하고 또 필터링해서 준비한 말을 하는데요. 그래서 피드백을 준비하고 드리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넷플릭스 문화처럼 피드백을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팀원들 모두가 인식하고 신뢰관계가 잘 쌓인다면,

피드백 주고받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에너지를 많이 안쓰고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요?



# 면접 질문


얼마전 친구가 바로 대답을 못하고 고민을 되게 많이 해야되었던 면접 경험을 말해줬는데,

iOS로 치자면 예를들어 'guard let  vs  if let 쓸 때 어떤 기준을 두고 쓰고 있냐?' 같은 류의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것을 듣고 제가 늘 면접 질문으로 정확한 답이 있는 질문만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개발바닥 채널을 보면서 더더욱 느낀 것인데

면접 때 좋은 코드, 좋은 설계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을 해본 사람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면접시간이지만 그 고민, 경험을 해본 사람과는 즐겁게 토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이런 이야기를 구글 문화 관련 글에서도 봤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인재를 뽑으려면 면접 질문도 뛰어나야한다를 새삼 느꼈는데,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면서 코드를 짜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정리


글을 두서없이 썼는데 정리해보자면...

- 뛰어난 동료를 뽑기 위해서는 좋은 코드, 좋은 설계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을 해본 사람만 대답할 수 있는 면접 질문을 준비해야한다.

- 자신과 팀원들이 뛰어난 동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드백 교환을 활발히 해야한다.

(이를 위해 신뢰관계 구축, 피드백 주고 받는 법 학습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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