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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Dec 02. 2021

카피캣, 오리진을 만나다

feat. 양파가족

1년전 쯤, 커플문답 앱 '썸원'의 카피캣으로 출시한 가족문답 앱 '양파가족'은 

현재 (2021.12.1) 기준, 4460명의 회원과 1132개의 가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보를 하나도 안했는데, 입소문을 타서 그런 지 회원수가 늘어났고

사실 개인공부 목적으로 만든 앱을 출시한 것이라 아무런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무료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정도로만 알려지길 바랬습니다,,,,,

(결국 DB plan을 유료로 업데이트 해야하긴 했지만요! / 참고: [Heroku] PostgreSQL DB Plan 업그레이드)


회원 수가 1000명이 되기 전에는 가족 관련 서비스를 하시는 스타트업에서 양파가족 개발/운영 경험을 공유받아서 운영하시는 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커피챗을 요청해주시기도 했고 (이 때는 회원수도 1000명이 안되고 DAU, MAU 측정 등 아무런 로깅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있는 정보를 드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미팅을 거절하였습니다)

몇개월 전에는 썸원 CTO 님이 한번 뵙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양파가족은 앱 설명에 썸원의 카피캣이라고 명시를 해놓을 정도로 완전 100% 썸원의 카피캣인데요! 


커플 문답 앱 썸원(https://apps.apple.com/kr/app/썸원-sumone/id1469506430)을 너무 잘쓰고 있는 사용자입니다. "썸원과 같은 가족문답도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썸원을 통해 많은 연인들이 더 가까워진 것 처럼, 양파가족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더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 Reference ]
* 디자인
https://apps.apple.com/kr/app/썸원-sumone/id1469506430


오리진에게 연락을 받다니...!! 너무 영광이였습니다. 

(양파가족,,,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의 CTO님도 만나게 해주고 참 효자 앱이구나,,,)


오늘 CTO님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 중, 저에게 인싸이트를 줬던 부분을 기록합니다. 



# 사용자 니즈 + 입소문 


양파가족과 마찬가지로 썸원도 아무런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근데 출시한 지 2년도 안되었는데 글로벌 진출까지 시작할 정도로 폭풍성장하고 있습니다. 

CTO님도 너무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서 놀랐다고 하셨는데요, 사용자들에게 이런 니즈가 있었던 구나 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썸원을 소개 받아서 사용하게 되었고, 지인들에게 썸원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었는데요! (예전에 카페에서 누가 썸원을 추천하는 소리도 들었어요ㅎㅎ,, 엄청 크게 말씀하셔서 들어버렸습니다,,) 

아무런 마케팅 비용이 없어도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잘 파악해서 딱! 긁어주면 그다음부터는 입소문을 타고 슝슝 성장하는 구나! 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 React Native 


썸원은 서버는 Node.js , 앱은 React Native 를 쓰는데요

둘다 자바스크립트 기반이라서 서버의 특정 코드가 앱에 있으면 좋겠어! 하면 그대로 앱으로 복붙하면 끝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Flutter vs RN 중, 무엇을 쓸까?' 고민할 때, 서버 쪽에서 노드를 쓴다면 앱도 RN으로 선택하는게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자바스크립트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앱+서버를 정말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TO님도 처음에 서버, 앱 혼자서 다하셨다고,,, (대단)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도 기록합니다. 



# 앱의 완성은 출시! 출시하면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고 배우는 점도 많다


사실 양파가족을 출시하고 신규기능 추가 및 유지보수를 정말 최소한으로만 하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닉네임 변경가능하게 해주세요! 라는 CS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답변드릴 시간보다 기능 추가하는게 더 빠르겠다,, 하면 그때서야 추가합니다.


사실 Flutter와 Django 공부용으로 만든 앱이고 더 이상 디벨롭할 생각이 크게 없습니다. 

또한 Dart, Python이 저의 주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개발하는 것도 어렵고 

이제는 다른 분야를 탐색 & 공부하는 데 남는 시간을 투자해보고 싶은 점도 큽니다. 


그래서 사용자분들의 여러 기능 추가 의견을 받으면 가끔씩 마음의 짐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양파가족을 출시하지 않았으면 오늘과 같은 만남의 기회도 없었겠죠?!??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 출시 후, 고객문의에 답변을 드리면서 

CS 담당하시는 분들을 엄청 존중하게 되었어요 :-)  


가까이서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은 엄청 좋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응원의 메세지를 받으면 기분이 up 되고

가끔 무례한 글 (ex. 반말) 를 받으면 기분이 down 되고,, 

그래도 친절하게 답변을 드려야하고! 


이런 감정노동은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만약 제가 나중에 CEO 가 된다면 CS 담당자에게 월급을 많이 줄 것입니다 !! 



# 앱을 출시할 때, 아무리 작은 앱이더라도 기본적인 지표는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


저는 개인앱 중에, Google 애널리틱스 를 추가한 앱이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DAU, MAU가 궁금할 때가 생기고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다른 서비스에서 저의 앱을 사례삼아 도움을 받고 싶은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다음부터는 기본 지표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해서 

출시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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