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저널
2016년 가을.
길게 보면 인생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가장 한 치 앞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순간을 살고 있었다.
일도 할 수 없었고, 돈도 벌 수없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냥 결과만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
그렇게 그냥 혼자 집에서 흘려보내는 시간들이 아까워 시작한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아무 기대 없이 혼자 허공에 대고 혼잣말하듯 매일매일 뭐든 그렸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하였다.
우울하고 캄캄했던 제 인생에 수많은 영감을 주고 삶의 목표를 바꿔준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를 연재합니다 :)
Since October 22, 2016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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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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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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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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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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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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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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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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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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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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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2년 만에 해본 수채화.
고등학교 때 미술학원 선생님께 수채화를 너무 못한다고 비웃으며 나를 다그치던 날 이후로 붓을 놓아버리고
수채화랑은 담을 쌓고 지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수채화 붓을 다시 꺼내고 10년쯤 된 파렛트를 창고에서 꺼내보게 되었다. 내 그림을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탐색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평소에 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이리저리 시도해보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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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그림을 보러 제 인스타그램에 놀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