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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커머스의 미래, 로컬>을 출간했습니다.

로컬에서 제안하는 취향, 경험,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비즈니스모델

신간 <커머스의 미래, 로컬>은 저의 18번째 출간 도서입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앞으로 커머스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던 중, '로컬(Local)'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로컬’이 트렌드에 역행하는 개념처럼 느껴졌습니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로컬’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딘가 어색하게 다가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깊이 고민할수록 ‘로컬’이야말로 커머스의 미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커머스의 미래를 로컬에서 찾는 이유는?

커머스와 로컬의 연관성은?

커머스(Commerce)는 우리가 상품, 서비스, 정보를 주고받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거래부터,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에 이르기까지, 커머스는 매우 넓은 범위의 활동입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에서 이야기하는 로컬은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로컬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공간은 단순한 상품의 거래를 넘어서서 고객과의 깊은 감정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소비자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확장됩니다.


더 나아가 로컬은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쇼핑 히스토리,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죠. 이를 통해 고객은 매장에서 보다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4부로 구성된 커머스의 미래, 로컬

<커머스의 미래, 로컬>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특이점을 지나고 있는 커머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창립 14년 만에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 유통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직접 판매(D2C)에 나서고 있는 제조기업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크로스보더의 진격, 당근과 같은 하이퍼로컬 서비스의 확장 등의 외부 환경을 분석하면서 커머스 기업들이 왜 오프라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로컬을 활용하는 방법들로 플래그십 스토어, 편집숍, 팝업 스토어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담아내는 로코노미(Loconomy), 장소와 브랜딩의 상관관계, 일과 삶의 경계를 활용한 워케이션, D2C로 성장한 후 오프라인에서 길을 찾는 브랜드 스토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로컬에서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로컬도 결국은 매개체일 뿐입니다. 로컬이 효과적으로 작동되려면 거래가 아닌 관계, 재화가 아닌 경험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고객경험은 브랜드가 추가하는 가치와 맥락(Context)이 맞아야 합니다. 로컬은 시작점일 뿐 종착지점은 아닙니다. 로컬의 스토리를 활용하여 글로벌로 나아가는 브랜드들,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4부에서는 커머스 기업의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장기적 관점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이 구축되어야 하고 수익 모델 관점에서 구독 모델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 외에 보완적 비즈니스를 찾아내야 합니다. 오프라인은 거래 장소이기도 하지만 미디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머스 브랜드가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작하는 글과 마치는 글에 남긴 이야기글

흩어진 생각들을 하나의 관점으로 묶어서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것은 저에게는 일상이지만, 이 과정은 저의 무지(無知)를 경험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몇 개의 키워드로 시작하여 생각을 확장하고, 내용을 탄탄히 다지고, 완결된 하나의 글로 만들어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책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손쉽게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도 있지만, 완결된 한 권의 책이 개인의 역량을 향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은 제가 낸 18번째 책입니다. 지금까지 출간한 책들처럼 독자분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주고,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특히 '로컬'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그저 유행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로컬이라는 공간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고객과 대화하고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로컬에서의 브랜딩과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지금까지 출간했던 책들은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커머스, 소비 트렌드 등의 키워드로 연결된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관찰되는 변화의 흐름을 주시하고, 그 변화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꾸준히 책으로 출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의성과 보편성을 겸비한 책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

오프라인과 로컬의 가치를 재발견

커머스의 미래를 로컬에서 찾는 이유는 오프라인의 디지털 전환, 기술의 발전, 소비트렌드의 변화, 중국발 크로스보더의 진격을 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살아갑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에서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오프라인과 로컬의 가치를 재조명합니다. 저자는 로컬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로컬은 단순한 장소가 아닌, 커뮤니티로 확장되는 개념입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은 고객의 니즈와 선호도를 깊이 이해하고,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로컬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로컬과 오프라인이 어떻게 커뮤니티 기반의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 북카드


O2O, O4O, OMO: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전략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커머스의 미래, 로컬〉은 O2O, O4O, OMO 등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합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통찰은 비즈니스 혁신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또한 AI, 빅데이터, VR, AR 등 첨단 기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고객 경험이 어떻게 비즈니스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대한 다양한 사례와 깊이 있는 분석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커머스의 미래를 로컬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는?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다

중국발 크로스보더가 위협적인 이유는 신시장 파괴적 혁신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과 로우엔드 파괴적 혁신(Low-end disruptive innovation)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그동안 해외직구를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신시장 파괴적 혁신을 하고 있으며, 낮은 가격을 무기로 가격에 민감한 기존 고객층을 끌어오고 있는 점에서 로우엔드 파괴적 혁신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제품을 가져다 팔았던 중간 셀러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소유에서 경험으로, 소비 트렌드의 변화

소비트렌드의 변화, 소유에서 경험으로 소비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희소가치가 있거나 가격이 높은 상품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상품을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무엇을 사느냐는 것은 더 이상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취향과 경험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의 목적이 '나'를 찾고 표현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취향과 경험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SNS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소비가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소비는 이제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공통의 취향과 경험을 매개로 타인과 관계 맺는 하나의 언어이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

고객과 만나는 접점으로서의 로컬로컬은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로컬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공간은 단순한 상품의 거래를 넘어서서 고객과의 깊은 감정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소비자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확장됩니다.


더 나아가 로컬은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쇼핑 히스토리,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죠. 이를 통해 고객은 매장에서 보다 풍 성하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머스의 미래, 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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