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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을 한다는 것, 도서출판 책길 이야기

도서출판 책길은 (주)비즈웹코리아의 출판 전문 임프린트 브랜드입니다

도서출판 책길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도서출판 책길 대표 은종성입니다. 출판과 관련하여 개인적인 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도서출판 책길은 주식회사 비즈웹코리아의 출판 전문 임프린트 브랜드입니다. 2018년도에 출판업 등록 신청을 하고 그해 6월에 첫 번째 책인 <마케팅의 정석>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을 출간하였습니다.

저는 출판 분야에 종사해본 경험없는 비전문가입니다. 2008년도에 길벗출판사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실무지침서> 출간한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경에 '내가 직접   출판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판'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서적 출판업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있어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업계 진출입이 자유로운 특성이 있습니다.


출판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엑스북스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출판 교육을 듣기도 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해주는 컨설팅을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것은 조금씩 배워가면서 출판을 준비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출판 시장은 아웃소싱 구조가 아주 잘되어 있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출판 시장은 열악하지만 나름의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들은 생각보다 많이 계신다는 것을 이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판매하는 방법에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과 같은 온오프라인 서점의 역할이 가장 큽니다. 문제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은 책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서점 입장에서는 많은 책을 진열하기보다는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출판사가 마케팅을 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서점에 진열대 광고를 하거나 온라인에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비용도 높을뿐더러 생각보다 효과가 적습니다. 이에 블로그도 해보고, 유튜브도 해보고, 인스타그램도 해보지만 마케팅 역량까지 갖춘 출판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책을 판매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저자 파워입니다. 저자가 강의 등을 하면서 판매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자 이면서 강의까지 잘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습니다.


제가 출판을 생각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크라우드펀딩입니다. 만들어 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주문 형태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조 분야에서는 많이 시도되고 있었지만 출판 분야에서는 생소했던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해보 싶었습니다. 이런 시도가 2018년도에 와디즈에서 진행한 <마케팅의 정석>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케팅의 정석> 크라우드펀딩은 1118%로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마케팅의 정석> 크라우드 펀딩은 책으로만 펀딩률을 높였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한편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경우 콘텐츠별 방문자를 맞춤타겟으로 설정하여 유사타겟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500%, 600%, 700%.... 1000%까지 타깃 고객과 콘텐츠, 메시지를 최적화하는 형태로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광고비가 집행되었습니다. 아래 화면은 730% 펀딩 단계에서 동영상 콘텐츠로 참여형 광고를 집행했던 화면입니다.

오래전에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무엇인가를 정말 열심히 팔아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무엇인가 팔아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생각보다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인가 판매하는 것을 ‘위대한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정석> 이후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때도 1316%의 펀딩률을 달성하며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이후 <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은 펀딩을 진행하지 않고 직접 출간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사람들에게 매번 펀딩에 참여해달라고 하는 것이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도서출판 책길의 책들은 나름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정석>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 모두 투자금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름 저만의 방식을 찾은 듯이 보였습니다.


저는 출판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중이기도 합니다.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마케팅의 정석>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등을 출간하고, 삼성 멀티캠퍼스 등을 통해 강의 콘텐츠와 함께 책을 판매하는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강의 시장이 위축되고 비대면 방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출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와 같은 곳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경영경제 서적의 고객 집단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결국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책을 사주는 사람들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동안 시간적 여력이 없기도 했지만 나의 콘텐츠를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 'MKYU(김미경TV)'에 내놓는다는 것에 대한 반감도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끼다 똥 된다'는 옛말이 떠오르더군요. 유튜브를 비롯해서 좋은 콘텐츠가 넘치고 넘치는데 굳이 내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껴앉고 있을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비롯해서 강의 콘텐츠를 좀 더 캐주얼하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로 '인터뷰어'라는 e러닝 클래스 사이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솔루션은 '라이브클래스'를 활용했습니다. '인터뷰어'라는 이러닝 클래스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책을 팔기 위함입니다. 강의 콘텐츠와 함께 키트로 제공되기 때문에 책 판매와 직접적인 연결이 됩니다. 팔아야 합니다. 파는 게 인간이죠. 

2022년 5월 1일에 출간된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도서를 저자 직강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클래스로 이동합니다.

e러닝 클래스를 통해서 얼마나 강의를 들으실지, 책을 얼마나 판매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브런치 독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터뷰어 사이트에 방문해서 응원 부탁드립니다. 나에게 맞는 강의다 싶으시면 클래스 수강을 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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