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토어, 오픈마켓, 전문몰까지 꼼꼼하게 계획해서 성공률을 높이는
저의 14번째 도서인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가 출간되었습니다. 2006년 즈음부터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들,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통해서 함께한 사례까지를 포함한다면 수백 개의 온라인 쇼핑몰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모아서 2008년도에 길벗출판사에서 <인터넷 쇼핑몰 실무지침서>를 출간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e비즈북스에서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출간하였고 2번의 개정판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책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은 e비즈북스에서 출간했던 <쇼핑몰을 위한 인터넷 마케팅 & 사업계획서 만들기>를 개정판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범위가 광범위하다 보니 내용을 줄이는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하나 만으로도 한 권의 책이 나올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 집행 방법만으로도 한 권의 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계획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물론 사업계획서를 잘 작성하다고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계획서는 그야말로 계획일 뿐이고 현실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열심히 하면 입소문이 날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요. 전략이나 방법도 없이 제대로 된 방향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것인데요.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서울에 갈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신의 처지와 목적에 따라 비행기, KTX, 기차, 버스, 승용차,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울’을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해서 내가 달성하려는 목표라 치고, ‘부산’을 현재 나의 상황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목표 지점인 서울에 가장 빨리 가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당연히 비행기를 타거나 KTX를 타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비행기나 KTX를 탈만한 돈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는 이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비행기나 KTX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서울에 가야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면 지도, 인터넷 검색, 주변 사람들의 조언 등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무작정 밖으로 나가 서울이 어느 방향인지 가늠하지도 않고 무조건 출발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는 어떠한가요? 사업계획이나 마케팅 계획도 세우지 않고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 몇 개 보고 무턱대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 촬영, 포토샵, 키워 광고 등 몇 가지 스킬만 습득하고 구체적인 전략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온라인은 유통채널이 단순하고, 24시간 운영되며, 돈이 적게 든다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도매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해 판매하는데, 동대문 등에서 직접 물건을 사입해 판매하는 사람도 있고, 위탁판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드롭 쉬핑(drop shipping)’이라 불리는 위탁판매는 사입 비용과 재고 및 물류 부담 없이 온라인 창업이 가능합니다. 물건을 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만 전달하면 상품 공급자인 제조공장과 도매상이 재고관리부터 배송까지 처리해주므로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온라인 창업에 쉽게 뛰어들게 합니다. 그런데 판매자도 제품을 본 적이 없어 고객 응대에 한계가 있고, 재고 수량도 확인이 잘 안돼 부족하게 되면 배송 부분에서 고객들의 불만이 나오게 됩니다. 속도 부분에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나 상품을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방식과 위탁판매 업체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로만 운영하는 방식은 분명 서비스의 질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상품을 직접 매입해 운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제조업체 → 도매상 → 소매상 → 구매자로 이어지는 형태로 오프라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제조공장이나 원 도매상이 직접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뛰어들거나 다른 유통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면 상품의 충돌, 유통채널의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사입한 상품이 다른 판매처들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노출된다면 선택 가능한 전략이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쇼핑몰은 하지 말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가볍게 경험 삼아 하는 일이 아니라면 철저히 준비하자’는 얘기입니다.
소규모로 시작하는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키워드 광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고객 유입 활동, 쇼핑 몰에 방문한 고객이 구매하게끔 만드는 구매전환 활동, 한 번 이 상 구매한 고객을 관리하는 재구매 활동, 기타 로그분석과 수익 분석, 세무 등을 모두 혼자서 처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진 촬영이나 포토샵, 쇼핑몰 구축 같은 스킬이 아닙니다. 사진 촬영이 쇼핑몰 성공의 핵심이라면 사진작가는 모두 성공해야 하고, 쇼핑몰 제작이 중요하다면 프로그래머는 모두 성공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 포토샵 편집, HTML 같은 기능 부분의 스킬은 몇 번만 따라 해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웹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가 목표가 아니라면 기능적인 스킬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지 않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대표에게는 대표의 할 일이 있고, 사원에게는 사원의 일이 있습니다. 대표는 사업을 해야지 종업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는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오픈마켓, 전문몰까지... 꼼꼼하게 계획해서 쇼핑몰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작하는 글>
1장. 아이템 선정의 기술
01. 내게 맞는 베스트 아이템을 찾아라!
02.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라!
03.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라!
04. 소비자는 무엇을 원할까?
05. 누구와 경쟁할 것인가?
06. 얼마나 판매될까, 수요예측
2장. 내·외부 환경을 분석하라!
01.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대
02. 산업의 전체구조 바라보기
03. 경쟁쇼핑몰 분석
3장.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가?
01. 시장세분화와 목표고객 선정
02. 차별화를 통한 포지셔닝
03.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가?
04.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도식화
4장. 온라인 쇼핑몰 콘셉트
01. 온라인 쇼핑몰 콘셉트 설정
02.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 쇼핑몰 네이밍
03. 색(色)을 밝히면 돈이 보인다
04. 형용사에도 색깔이 있다
05. 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슬로건!
5장. 채널구축과 운영방안
01. 연결성은 비즈니스의 기본
02. 취향 공유 중에 브랜드가 되다
03. 블로그는 콘텐츠 허브다
04. 관계 형성에 최고인 페이스북
05. 감성적인 플랫폼, 인스타그램
06. 영상으로 이동한 콘텐츠 소비
07. SNS 채널 도입 프로세스
6장. 고객을 설득하는 상세페이지 작성
01. 상세설명으로 고객을 설득하라
02. 상품 장점에 맞는 상세설명 작성하기
03. 논리보다는 감성으로 설득하라
04. 고객 마음에 브랜드를 심어라
7장. 고객을 어떻게 유입시킬 것인가?
01. 검색이 안 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
02. 검색 서비스에도 기준이 있다
03. 떼려야 뗄 수 없는 광고와 홍보
8장. 재구매와 성과측정
01. 재구매가 많아야 돈이 벌린다
02. 재방문을 유도하는 고객관리
03. 방문고객 정보를 알려주는 로그분석
9장. 사업타당성 분석
01. 거래에 사용되는 언어, 가격
02. 판매가격 산정방법
<마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