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unjoy Jun 20. 2024

나는 [            ]하는 인간이다.

알쓸인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알쓸신잡, 알쓸범잡, 알쓸인잡, 알쓸별잡까지

나는 알쓸 시리즈를 좋아한다. 너무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나는 여행하는 느낌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는 알쓸인잡과 알쓸범잡인데 알쓸 인잡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나는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사람에게 관심도 많고

타인에게 나를 보며 성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길 항상 바란다.


9화까지 이틀에 걸쳐 복습을 하며 나는 어떤 인간인지 고민해 봤다.

가장 좋았던 부분이 신채경 박사님이 내가 사랑한 인간? 에서 자기를 뽑았던 부분과

괴물인간으로 용킴이라는 사람을 소개했는데, '지키고 싶다'는 신념으로 군인에서 의사에서 우주비행사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 이야기에 한방 맞은 순간이 있다.


맞다!! 직업은 수단인데 그 신념으로 향하기 위한 수단인데,

~ 되기가 목표가 되어 거기 매몰되어 살았던 것 같다. 용킴에게 '지키고 싶다'는 신념처럼 나의 신념은 뭘까?


오늘 날짜 버전으로 [       ]를 채운다면,

나는 언제나 성장하고 싶은 인간이다.

내가 새로운 일을 했을 때는 지금까지와 다른 삶에서 얻는 지혜와 사람들과 통찰이 즐겁고, 인생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기분이다. 어차피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가 진리라면 변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변수에 잘 대응해 가며 성장하고 싶다. 나중에 죽었을 때, 그래도 재밌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살아본 기억, 엔터회사를 다니고, 좋은 동료를 만나고, 세상과 정면으로 마주해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금도 모든 일상이 행복하진 않았지만 한 자리에 있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은 너무 좋았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느낌도 받았다. 매년 매년 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신념은 '누군가의 꿈이자, 힘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내 말에 힘을 얻고 동력을 얻었으면 좋겠다.

지금 현재에도 누군가의 일상에 소소한 힘이 되고 있길 바란다.


어제 30대 후반인 나이에 외국 의과대학을 진학한다는 친구와 한 시간 통화를 하며, 나는 아낌없는 응원을 해줬다.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그것을 결정했을까? 그 친구 일에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녀일 것이다.

섣불리 조언이라고 하는 말보다, 자기도 그런 선택을 불안해하고 있을 친구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어떠한 조언보다 '넌 잘 해낼 거야'라는 말이 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는 힘을 갖게 했던 기억이 있었고, 정말 힘이 났다. 그 친구의 결정은 오롯이 그녀의 몫이다. 나는 그저 그녀의 선택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고 힘들 땐 토닥거려 주거나 같이 울어주면 내 역할은 그걸로 충분하다.


나도 가족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슴이 꽉 찬 경험을 자주 했다.

지갑은 궁핍했었도 마음이 가난한 적이 없었다. 그런 경험들을 누군가도 느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며 느낀 점, 나는 MBTI에서 정말 파워 N이구나, 이런 추상적인 의미들을 사랑하고 이 글을 쓰며

상상하는 미래가 즐겁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쓰면서 머릿속에만 흩어진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

아~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사람이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관리가 어려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