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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Aug 28. 2017

착한 가게 착한 손님

선한 소비와 홈쇼핑 

착한 소비는 한 장의 투표용지와 같다. - 명견만리 




치열한 경쟁, 불안정한 경제, 넉넉지 못한 주머니 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소비는 늘어난다. 



                              (gs 샵 오혜선, 백성훈 호스트 - 10년 넘게 호스트들의 재능봉사로 이어진 기부방송 ) 




그리스에서 시작된 커피 기부 문화... 커피 값이 없어서, 마시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타인이 마실 한 잔의 커피값을 더 지불하게 하는 착한 카페 

신발 조차 사 신을 돈이 없어, 맨발로 걸어 다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내가 구입한 신발이 그들의 발이 되어주는 Toms

한 달에 5만 원씩 내면서, 일면식 없는 이들을 위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간식을 넣어두는 달콤 창고


세상이 팍팍하고, 숨통이 막히는 시대를 살면서, 따뜻함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정의롭고자 한다. 

바르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 기본을 거스르는 기업과 상품은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 사진 출처 : kbs  명견만리) 




상품은 이타적이어야 한다

소비는 나의 이타심을 발현시켜야 한다. 

고로

소비자는 선한 마음으로 상품을 구매한다. 





남양 유업이나 미스터 피자의 갑질이 제품 맛까지 떨어뜨리는 시대다. 

기업가는 '돈'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며, 장사해야 한다. 한 번의 실수가 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어떤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직원을 대하고, 파트너를 대하느냐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백수오 사건이 터졌을 때도, 힐링 크림 사건이 터졌을 때도, 우리 모두 잘못한 거다. 

몰랐건 어쨌건 잘못은 즉각 사과하고 내 가족이라면 어떤 기분일지 백 번 생각하고 돌이켜봐야 한다. 


돈, 실적, 매출만 생각하다가 진짜 중요한 '사람'을 놓친다.


홈쇼핑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면, '정신줄'을 놓고, '매출'에만 영혼을 팔 때가 있다. 진짜 장사를 하고 싶다면 우린 정신 차리고 

매 순간순간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장사하자. 


1. 마이너스 장사를 하자. ( 시식코너도 먹다 보면 미안해서 사게 된다. ) 


2. 내 눈의 들보를 먼저 보라. ( 타사나 타제품을 비방하며 장사하지 마라. 없어 보인다. ) 


3. 고객 기준의 '불쾌함'을 없애라.  (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버려라. 내 기준이 아니다. 고객 기준이다. ) 


4. 길게 보는 장사를 하라. ( 사람을 남기는 장사꾼이 '거상'이다. 길게 보고 퍼줘라. 괜찮다. 퍼주면 더 크게 돌아온다.) 


5. 결국은 사람이다. ( 이 사람을 믿고, 이 기업을 믿고 내가 소비를 해도 될까?라고 무의식 중에도 생각하는 분들이 고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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