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은정쇼호스트 Aug 19. 2017

한 놈만 죽어라 패

게임의 법칙

                                 

한 놈 만 패라고!

그놈 이 누군지 독수리 눈으로 찾아!

그놈 을 죽어라 패!


선배들의 가르침이다. 


패싸움의 불변의 진리 

몇 대 몇으로 붙건 그건 중요치 않았다. 

'여기, 짱이 누구야? ' 

그놈만 냅다 죽여 놓으면 게임은 끝난다.




USP ( Unique Selling Point ) 


상품은 저 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다. 모든 상품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상품의 유일한 고유의 특징, '이거여야만 해!'라고 딱 단정 지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

그 이유를 유에스 피 ( Unique Selling Point 또는 Unique Selling Proposition)라고 한다. 


1.  딱 잘라 말하라. 


고민이 되겠지. 단 돈 만원을 써도, 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만 고객은 지갑을 연다. 

꼭 이거여야 하는 이유? 그 이유를 찾아라. 

찾았다면, 집요하게 송곳처럼 날카롭게 콕 짚어 얘기하라. 

'이거 하면 좋아요.' '이것도 괜찮아요.' 가 아니다. 딱 잘라 말하라. 이것만이 길이요 진리라고~! 


영어가 안 되면 '시원스쿨' 이죠. 

탈모엔 무조건 '  TS 샴푸'랍니다. 

고기는 좋은데, 치우기 귀찮다면 '자이글'이 답 


이런 식이다. 

큰 명제를 정하고, 그 명제에 꼭 이 상품 이어야 하는 이유를 담아야 한다. 


영어 교재가 한 둘 이겠는가? 탈모 샴푸가 얼마나 많겠나? me too 상품들 ( 유사한 카테고리에 비슷한 상품 ) 은 넘쳐난다. 

특정 상품이 잘 팔리면 유사상품은 더 많이 생산된다. 그럼 그 비슷한 많은 애들 중에 '꼭 이거여야 하는 이유' 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를 찾아내어야 한다. 


큰 명제 --> '영어가 안 되면 시원 스쿨'

명제를 받쳐 줄 논리 

--> 영어를 알려주는 상품은 많다. --> 이 상품이 다른 이유는? --> 꼭 이 상품이어야 되는 이유?

 1) 휴대가 가능하다. 2) 이시원 강의는 대한민국 탑이다. 시원스쿨은 이시원 표 강의다. 3) 영어가 된다.


 ---> 논리를 받쳐 줄 증거자료

 1) 영어 왕 초보에서 중급자, 고급자가 된 사례   2) 고객 평  3) 호스트의 체험 


이런 식으로 꼭 이 상품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서, USP를 찾고, 

그걸 중심으로 말의 살을 붙여 나가야 한다. 


2. 빈틈을 보이지 마라. 


친구 애인이 더 멋져 보이는 심리

사놓고 또 한 번 흔들리는 마음

그게 고객이다. 


혹해서 사놓고,  욱해서 반품하는 분들

그게 고객이다. 


빈틈을 보이지 마라. 절대 보이지 마라. 


딴생각은 발도 못 붙이게 만들어라. 그러려면 호스트가 상품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써보고 진짜 좋은지, 나랑 잘 맞는지, 써봤는데 권하기 부끄러운 상품이라면 시작부터 못 판다고 얘기하라. 

상품의 문제가 있으면 판매해서는 안된다. 

또 상품과 나와의 궁합도 따져봐야 한다. 

살림에 관심이 없는 호스트가 주방 용품을 판매하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진다. 

책이라고는 만화책도  안 보는 사람이 교육 상품을 판매하는 건 고역이다. 

상품 자체가 부족할 수 도 있지만, 상품과 내가 안 맞을 때는 상품을 다른 호스트에게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상품에 대한 확신과 사랑이 없다면, 말에 힘을 실을 수 없다. 

'호스트가 너무 확신에 차서 피 토하며 좋다길래, 믿고 사봅니다.' 

확신의 에너지, 이 상품에 대한 사랑이 꼭대기까지 차올라 철철 흘러넘쳐서 주위를  촉촉하게 적셔야 한다. 확신의 바다로 고객이

풍덩 빠지게 만들라. 연애도 결혼도 결국 우리 둘이 영원하자란 약속 아니겠는가?

고객과 연애하라.  

딴 놈에게 눈길 조차 안 주게..... 



3. 시장을 장악하라


USP가 강렬한 상품일수록 경쟁우위를 차지할 확률도 높아진다. 

타사와, 경쟁 상품과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 비교도 안될 만큼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면, 반 이상은 성공이다. 

그건 원조 해장국집 할머니가 50년 전부터 국밥을 말았건 청년 창업자가 이제 막 국밥을 말기 시작했건 상관없다. 


둘이 먹다 한 놈 죽는 국물 맛이라 해도 우리 가게의 핵심 메시지. USP 가 모호하면 파리조차 안 들어오는 가게 된다. 

시장은 변한다. 상품 수명도 짧아진다. 

타인의 마음은 제행무상  (諸行無常) -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하며,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함을 뜻함 

끊임없이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 USP를 찾자. 


한 놈만 패라. 

죽자고 패라. 

그놈이 답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의 핵심가치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