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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Oct 13. 2017

혼자 빛나는 별보다 함께 빛나는 별이되자.

혼자 빛나는 별보다 함께 빛나는 별이 되자. 


혼자 떠든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다. 

혼자 돋보일거라 생각한다. 


땡!!!


아주 이기적이고, 못난 선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후배에게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는다. 후배가 망하는 걸 보고 있다. 후배를 후배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같이 방송한다. 같이 방송하지만 혼자 방송한다. 참으로 못난 쇼호스트다. 


쇼핑호스트 세계에서 스타가 되는 건, 고액 연봉과 직결되는 일이기에, 어떻게는 빛나고자 노력한다. '나'만 인정받으면 돼. '나'만 잘나면 돼. 거추장스럽게 후배는 왜 붙여놔서, 성가시게 하네. 후배는 그저 병풍 취급하는 몹쓸 쇼호스트들을 많이 목격한다. 옆에 있는 후배 호스트 뿐만이 아니라, 업체를 대표해서 나온 게스트들도 귀찮은 존재로 여기며 자기 갈 길만 열심히 달리는 쇼핑호스트들이 생각보다 많다. 


1. 혼자 빛나는 별보다, 함께 빛나는 별이 더 밝다. 


정말, 후배가 끼어들 틈을 안주는 호스트들이 많다. 어찌보면,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당연히 모자라고, 당연히 속 터지고, 당연히 말귀를 못알아듣는 신참들이다. 당연한거다. 그럼 가르쳐서 성장시켜야 한다. 이유는 그대를 위해서다. 많은 이들이, 후배를 가르치고, 모니터링해주는 걸 귀찮아한다. 에너지와 시간을 엄청 뺏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후배들이 뭐라도 나에게 건져가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왜 ? 같이 잘 해야, 같이 성장해서, 그들도 크고, 나도 크기 때문이다. 못하는 놈 못한다고 무시하고, 배제하고 방송에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무시하면 그들과 함께 방송을 망치게 된다. 그대의 방송은 혼자서 만드는게 아니다. 후배가 빛나야 그대도 같이 빛나는 거다. 난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기 보다는 배울게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들에게 무언가 알려줄 때 과연 나는 그 다음 얼마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반성하게 된다. 그래서 후배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오히려 내가 나를 더 돌아보게 된다.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방송을 진행한다고 고객이 그대의 말만 오롯이 듣고 사지 않는다. 어떨땐, 옆에 있는 쇼호스트가 측은해보여, 그대가 '나쁜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정말 '나쁜 사람' '나만 잘난' 사람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면, 옆에 있는 파트너에게 돕는 손길이 되길 바란다. 함께 빛나는 별이 더 밝게 빛나는 법이다. 


2. 나의 가치는 회사의 가치와 함께 간다. 


같은 이유다.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 고민없는 일처리, 하향 평준화. 수준 미달 방송 기획...... B급 방송은 B급 쇼호스트를 만들고 B급 회사를 만든다. 회사가 대기업이라 일하는 직원들이 대기업에 맞는 퀄리티가 되는 건 아니다. 기업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기업을 움직이는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함께 망하는 회사를 만든다. 동료들이 망하는 걸 즐거워하지 마라. 망하는 동료들이 많은 회사에 혼자 안망하고 있을 수는 없다. 망하는 이들 옆에서 그대가 아무리 열심을 다해도 다음 망할 차례는 그대가 될 것이다. '나 홀로' 성장은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 나의 팀이, 내 조직이 내 회사가 함께 같이 커야, 나의 가치도 성장하게 된다. 함께 가는 거다. 회사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3. 언제나 그대가 항상 위에 있을거라 생각지마라.  


 먼저 된 자 나중 되고, 나중된자 먼저 될 수도 있다. 앞서가는 듯 하지만 앞서는게 아니고, 뒤쳐져 보이지만 뒤쳐지는게 아닐 수도 있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 무조건 밟아야 된다는 생각이 망나니같은 쇼호스트를 만든다. 앞만보고 달리면 옆에서 누가 넘어지든 피를 흘리든 안중에 없다. 혼자 잘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우린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있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가는 거다. 쇼핑호스트가 빛이 나려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 당신이 피흘릴 때 상처를 보듬어줄 선배, 후배가 있는가? 그대가 홀로 영원할 수 없기에 우린 서로 도우며 오랫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가는 거다. 도울 수 있는 손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더 많이 나누기를 즐거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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