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을 햇빛으로 착각했다.

by 지우맘

하추 캠핑장은 화장실 다녀오는 길이 멀다.

밤에 화장실 생각이 나서 걸어내려가면서 하늘을 봤다

온통 구름인데 구름 뚫린 곳에 햇빛이 환하다.

어이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빨리 자전거 타러 갈 준비해야겠구나. 좀 더 자고 싶은데 ㅠ.ㅠ


내려가다 보니 구름 위로 달이 보인다.

어멋! 해가 아니었어? 달빛이었어? 이렇게나 밝은데?


태양에게서 반사된 빛으로만 이렇게 밝은 빛을 내뿜을 수 있다니, 놀랍다.


ps. 원래 이런 얘긴 옆에 있는 사람에게 하기 마련인데 어제 대판 싸운 덕에 여기에 대신 한다. 왜 내 옆지기는 화가 이렇게 많은가? 덕분에 오늘 글을 쓰게 되네. 그로부터 나온 빛이 이렇게 반사되는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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