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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23, 성공과 실패가 아닌 시도와 모험

오케이키 난임 커뮤 사업일기

by 카후나

1. 설국님과 신나는 기획 회의를 했다. (3/22)

- 요즘 하고 싶은 건 많고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정리가 잘 안 되었는데, 설국님과 대화하면서 머릿속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었다. 역시 똑똑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기운도 얻고 방향도 보인다. 지도 없는 바다에서 우왕좌왕하는 기분이었는데 다행이다.
(회의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가!)

- 그래 이 순서대로 해보자. 1) 지도 만들기 + 2) 졸업장, 상장 + 3) 감정일기 개선 + 4) 산타마을 + 5) 남편과 내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질문카드(?)


2. 설국님과 올해 10월을 목표로 설국의 난임 일기를 책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3/22)

- 지난 10월부터 쓰신 12편의 글에 8 꼭지를 추가하여 책으로 엮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 다음에 만날 때까지 판형과 삽화 등을 고민해 보기로 했다.


3. 도연과 기획 회의를 했다. (3/12)

- 역시 함께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도연이 나중에 난임 시술을 받는 사람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서 언론 홍보를 해보자고 했다. 나는 정작 오케이키가 그런 대표성을 지닌 커뮤가 될 수 있을까 싶은데, 도연이 먼저 이렇게 나보다 더 야심 찬 계획을 세우는 걸 보면서 참 고마웠다.


4. 2025년 독립출판 도서전 퍼블리셔스 테이블 신청했다. (3/21)

- 작년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가보니, 그래도 책이 4~5권은 있는 창작자들이 나오던데, 오케이키가 될까?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되면 준비해서 내년에 또 신청해야지.


5. 이번 주 동기부여를 해준 일

- 이번 주 '오케이키 무명탈출'을 위한 노력 목표를 모두 채웠다. 얏호


- 3/23: 내 난임 일기를 책으로 엮은 <봄에의 믿음> 재입고 문의를 받았다. 이 책을 사람들이 사서 읽다니! 아직도 얼떨떨하다. 최근엔 친한 친구의 엄마가 읽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3분간 멍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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