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아니라 '시간'을 관리하라

나와 구성원이 시간을 떼우듯 일하게 하지 마세요

by 기은경 KAY


일이 아니라 시간을 관리하라

인간에게 가장 유한한 자원은 무엇일까? 시간이다. 다른 모든 자원은 어떻게든 조달하거나 만들어서 쓸 수 있지만 시간은 추가로 조달할 수 없고 만들 수도 없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는 24시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산성을 높이려면 업무가 아니라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핵심질문은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이다.


시간이 실제로 어떤 것에 소비되는지 조사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시간을 추적해서 시간이 어디에서 소비되는지 분석하라.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일에 쓰고 있는가? 혹시 중요하지도 않은 활동에 산만하게 낭비되고 있진 않는가? 리더라면, 조직의 비전을 강화하거나 전략을 추구하는데 시간을 써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충분히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니다.


“열심히 일하십시오. 일하는 데 쓰는 일 분 일 초를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그리고 일하는 시간을 줄이십시오. 일하는 시간을 쓸데 없이 낭비하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 Marriott Corporation 창립자, 존 윌러드 메리어트




짐콜린스 by 트위터


이 글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컨설턴트로 꼽히는 짐콜리스, 빌레지의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Be 2.0)"에 나오는 내용이다. 매우 흥미롭게 읽고 있는 책으로, 많은 리더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지식노동자로서, 지식경영자로서, 우리는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가? 시간의 타임 로그를 실제로 복기를 해보면 내가 무엇에 가장 시간을 쓰고 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이 쓰는 시간이 있기도 하고, 정작 중요한데 제대로 쓰지 못한 시간도 있다. 리더라면 리더가 꼭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그 일에 '실제' 내가 얼마나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은 시간 경영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겠다.


구성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주어진 시간을 떼우다 가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은, 파트너로 채용한다는 것은 계약된 시간을 사용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한 사람당 하루 8시간의 귀중한 자원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 자원은 그 날, 그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린다. 직원의 수만큼 이를 계산해 보면 엄청난 자원을 (하루) 경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실제로 경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실체가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지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쉬는 틈없이 그 시간을 짜넣으라는 관점이 아니라, 한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과 그의 하루를 사용한다는 것은 개인과 조직에게 있어 매우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생각보다 이 관점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생산성, 신뢰vs 불신, 기계vs인간, 통제vs 자율)에 영향을 미쳐 조직의 매커지즘, 리더십과 인사관리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의깊게 성찰을 해 볼 점이기도 하다. 또한 '가짜 일'(fake work), '조용한 퇴사'와 같은 개념이 생기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다운 일(real work)을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것에 더 시간을 쓸 필요가 있겠다.


이미지 출처: PNG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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