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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미 Jan 31. 2022

칭찬만큼 짜릿한 도움 받는 기분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1주차 회고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1주차만에 이만큼 배웠어요






1. 드디어… 1주차가 끝났다



이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프로덕트 매니저가 됩니다



그렇게 난 코드스테이츠 PMB의 문을 열었고... 2022년 1월 17일, 드디어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코드스테이츠에 지원하기 전의 나는 외로운 취업준비생이었다. 물론 6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서류 통과 6건, 최종 합격 1건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아쉬움이 컸다. 정작 내가 정말로 가고 싶었던 꿈의 기업들(M사, P사, N사, D사, K사...)의 서류 심사에선 번번이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취업 지원을 하기 시작한 새내기인 것 치고는, 그리고 기획 직군의 서류 합격률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닌 것치고는*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를 그렇게 마무리짓고 나서는 찜찜한 기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숱한 밤을 고민으로 지새웠다... 그리고 결국엔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었다.

* 각각의 프로덕트마다 '꼭 맞는 기획자'는 다를 것이므로...! 


PM이라는 직무에게 '정말로' 필요한 역량 기르기

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

취업을 준비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취업 친구 만들기 


그래서 2021년 11월과 12월은 혼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구글링도 정말 많이 하고, 주변의 조언도 듣고, 손에 집히는대로 자기 계발도 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력해봐도 혼란만 가중될 뿐, 이 모든 것을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만 해내기엔 무리였다. (특히 4번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불가능하다...ㅋㅋ)


어학과 자격증을 준비하고, 수백 편의 자소서를 쓰고, 대학교 4년 동안 쌓인 결과물을 정리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관련 도서를 읽고... 여태껏 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해냈는데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건 바로 나의 어떤 습관 때문이었다. 




진정으로 멋진 사람은 도움을 구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해지곤 한다. 특히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 즉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유독 그런 습관이 자주 튀어나왔다. 혼자서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가혹하다시피 꾸짖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순간 나 자신이 유능하지 못한 존재가 된 것 같아 우울해지고는 했다. 


소중한 예술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17학번 동기들


그러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단점을 개선해나갔다. 이젠 나 자신을 아끼는 법을 알고, 무력감을 떨치는 나만의 노하우를 발견했고, 일이 끝난 뒤에는 충분히 휴식한다.


자기 자신을 혹사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마다 찾아보는 영상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허나 흔적 만큼은 남아서 아직도 나를 이따금씩 괴롭히곤 한다. 예컨대 '혼자서' 모든 취업 준비를 해내야 한다는 자존심 같은 거. 그래서 선뜻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을 생각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취업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서는 그런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나는 혼자서 모든 걸 척척 해내려고 하느라 주변을 괴롭게 하는 사람보다는 혼자만의 힘으로 해낼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보다 유능한 사람의 도움을 받는 진정으로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위 포스팅과 같은 경위로 코드스테이츠 PMB 10기를 만나게 되었고, 너무나 운 좋게 합격하여 학습을 시작하게 됐다.

* 자세한 지원 동기 및 합격 소감이 궁금하다면 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어떻냐구요?

조금만... 천천히 오면 안 될까?

여태까지 총 4일치 학습을 진행했고, 혼자서만 끙끙 앓던 지점을 매일매일 시원하게 해소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훌쩍 2022년이 다가왔는데도 불안감 없이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은 이전보다 편한데도 더 많은 성과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마음을 조금만 다르게 먹어도 나를 둘러싼 많은 것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실시간으로 체감하곤 한다. 물론 그저께도 Daily 과제를 끝내고 녹초가 되었지만, 잠을 자고 일어나면 다시 쌩쌩해져서 새로운 배움을 얻어간다. 


아직까진 학습한 기간이 매우 짧지만, 현재로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디스코드, 노션, 홈페이지 등을 필요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서 내가 진짜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워나가면 된다. 코드스테이츠 PMB는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을 위한 부트캠프이므로 결국 학습 자체는 나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 말그대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밖에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PMB 10기 동료들과의 소통이다. 내가 간절히 원했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취업 친구 만들기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2. '인사이트 보물창고'와도 같았던 토론 세션


나의 동기 여러분께...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에는 줌을 통한 실시간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이때 45명의 PMB 10기 동료들과 매우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야호!). 토론 세션에서는 무작위로 짜인 팀별로 제시된 주제에 따라 1시간 동안 토론을 나누고, 나머지 1시간 동안 모두에게 토론 결과를 발표한다. 


나는 두 차례의 토론 세션 동안 매우 놀라운 일들을 목격했는데, 겨우 1시간 안에 거의 대학교 한 학기 발표 프로젝트에 준하는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말이 토론이지, 사실 실시간 의견 교환, 노션을 통한 회의록 작성, PT 자료 만들기까지 전부 이루어지는 일종의 단기 팀플 느낌이다. (...)


다들 PM이 되고자 하는 열정으로 모였다 보니 학습에 대한 의지가 엄청나다. 나도 열정으로는 누구에게도 안 진다고 확신해서 더더욱 열심히 토론에 임했다. 


과열된 토론? 오히려 좋거든요

특히 그저께, 즉 목요일에는 토론 세션이 마치 인사이트 보물창고와도 같다고 느꼈다. 




당근마켓의 경쟁사는 번개장터가 아니라 맘카페다

Why, How, What을 도식화한 골든 서클

목요일 토론 주제는 W1D3의 과제(관심 있는 프로덕트의 Why, How, What 분석하기)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서로 공유하고, 그중 가장 많은 인사이트를 획득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선택하여 자유로운 토론을 나누는 것이었다. (참고로 토론 세션에서는 토론이 끝난 뒤에는 결과를 정리해서 다른 동기들 모두에게 발표까지 해야 한다.) 


당근마켓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고 거래'일까?



우리 조에서는 투표를 거쳐 ㄱㅎ님이 고르신 프로덕트였던 당근마켓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토론이 엄청나게 활발하게 진행되어서, 서로 다른 지식, 정보, 경험을 갖고 있는 팀원들로부터 훌륭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한창 대학교 전공 수업에서 합평할 때 이후 이렇게까지나 티키타카가 열정적이었던 건 오랜만이다ㅋㅋ  그때 오간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화 주제는 '당근마켓의 경쟁사는 어디일까?'였다.


나는 막연히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의 중고 거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왜냐하면 당근마켓이 꾸준히 앞세우고 있는 정체성은 중고 거래 서비스가 아닌, 하이퍼로컬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다.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도시화 과정에서 사라진 지역 커뮤니티를 모바일 기술로 부활시키는 것이다.
-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 인터뷰>(참고) 中


이와 같은 대표 인터뷰에서 당근마켓의 궁극적인 미션을 엿볼 수 있었다.  


당근마켓의 Why, How, What + 포지셔닝 맵


이러한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ㄱㅎ님과 우리 팀이 분석한 당근마켓의 Why, How, What + 포지셔닝 맵은 다음과 같았다. 


ㅇㅇ님이 감사하게도 멋지게 제작해주신 발표 자료

그렇다면 다시 당근마켓의 경쟁사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위 사진 속의 포지셔닝 맵을 그려볼 때 당근마켓의 경쟁사를 1~2곳 정도 꼽아야 했다. 번개장터, 중고나라 대신 네이버 이웃*, 맘카페가 선택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

* 네이버가 2020년 12월 선보인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네이버 카페 앱 기반의 하이퍼로컬 서비스. 이용자가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 보여준다.


당근마켓의 Why, 다시 말해 궁극적인 목표가 무너진 지역 커뮤니티 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How가 당근마켓의 앱일 것이고, 당근마켓 앱을 목적에 맞게 이용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중고 거래라는 What이 활용된 것이다.


'붕어빵 이야기'로 팀원들 설득하기


이렇게 발표 자료를 만든 뒤에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발표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을 지 고민했다.

그때 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당근마켓가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발표할 때, 이미 유명한 네이버 이웃 대신 맘카페를 중심으로 발표하면 다른 동기들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이목도 집중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었다.


한마디로 팀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설득을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까지 제시하면서 설득을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팀원들에게 맘카페에 가입하려고 시도했었던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발벗고 뛰어다니며 구했던 눈물의 공적 공급 마스크

2020년 2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마스크 대란' 당시였다. 그때 나는 1월 내내 혼자서 뉴욕에 머물다가 갓 귀국한 상황이었고, 그전까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현황을 숫자, 통계, 기사로만 접하고 있었다. 말그대로 피부로 와닿는 실감이 부재했다. (오가는 비행기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리운 그 시절...�) 귀국 직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네 약국을 전전하면서 코로나19가 '진짜' 심각한 유행병임을 서서히 깨달아갔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적 공급 마스크 제도가 실시되고, 네이버, 카카오 등의 지도 앱에 마스크 판매 약국을 표시하는 기능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러한 정부의 제도와 프로덕트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동네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야국 리스트가 신속하게 공유되던 암시장(?)이 있었다. 


바로 맘카페였다. 나 또한 '마스크 리스트'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맘카페에 가입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초등학생 때부터 숱한 사이트에 가입해왔던 디지털 원주민인 나조차 회원이 되는 데 실패했다.


인증 절차(거주지, 자녀에 대한 정보, 성별 등)가 복잡하고 철저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창 마스크 대란이 일었을 때 진정한 유용성을 제공했던 것은 그럴싸한 프로덕트들이 아닌 지역성, 정보력, 즉각성을 모두 갖고 있는 맘카페였을 것이다. (물론 나는 실패했지만...)


이때, 당근마켓은 맘카페가 갖고 있던 문제, 즉 폐쇄성을 줄이고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맘카페가 기존에 갖고 있던 장점에 당근마켓만의 솔루션을 도입하여 더 나은 프로덕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때문에 당근마켓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맘카페에는 유용한 정보가 매우 많았지만 1) 복잡한 가입 절차 2) 하나의 통일된 플랫폼(앱, 웹 등)의 부재와 같은 이유로 인해 폐쇄성*이 짙어졌다.

* 그렇지만 맘카페에 이런 절차가 생긴 이유를 들여다본다면 사안을 단지 비즈니스적인 입장만으로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남자는 가입 안돼요” 맘카페는 왜 폐쇄적 커뮤니티가 되었나>(참고)와 같은 기사에서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폐쇄성을 택한 맘카페의 사례를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 대란에 대해 풀어놓자니 할 말이 너무 많았고ㅋㅋ...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들 것 같아 좀 더 유쾌한(?) 경험을 꺼내보기로 했다.


재작년 겨울, 붕어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동네를 전전했지만 포장마차를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영업 시간도 그때마다 달라서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붕어빵을 사먹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구글링으로 포장마차 위치를 검색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그때만큼 맘카페의 정보가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ㅋㅋ (사실 나의 경우는... 이번 겨울 우리 동네에 매일 한 자리에서 영업하시는 붕어빵 포장마차가 생겨서 찾아다닐 걱정은 덜었다◟( ˘ ³˘)◞ ♥ ) 


출처: https://ice33352.tistory.com/183

그런데 최근에는 당근마켓 동네생활과 같은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에서 붕어빵, 호떡, 풀빵 등등 길거리 포장마차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겨울철 우리 가슴속에 지니고 다니는 3천원을 털어가는 붕어빵, 문어빵, 계란빵, 호떡 파는 곳을 포함해 길거리 음식점들을 알려주는 지도 앱, 가슴속 3천원(참고)이 출시되기도 했다. (간식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니즈를 톡톡이 확인할 수 있었다...) 




심리학과를 전공한 동기님의 멋진 인사이트


토론 시간이 끝나 줌 소회의실이 닫힌 뒤에도 노션으로 채팅(?)을 이어갔다


결과는 좋았다. 팀원들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웃어주었다ㅋㅋㅋ 이처럼 당근마켓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분석을 당근이 퍼플오션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보았고, 발표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물론 아쉽게도 랜덤으로 선정된 발표 팀에는 들지 못해서 우리끼리 만족하고 끝났다ㅋㅋ!!!) 


눈에 띄었던 발표는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참고)를 발표한 팀이었다. 발표 내용 자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각 팀원의 특장점을 살려서 인사이트를 획득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발표자분의 말에 따르면 팀원 중 심리학과 전공자가 있었는데, 챌린저스가 고객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원천이 '돈'에 국한된 점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사람의 의지를 자극하는 데 돈 만한 게 없다지만, 빅워크(참고)와 같은 플랫폼처럼 좀 더 윤리성을 고려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나도 잠깐 했었기에 유용한 인사이트가 되었다. (물론 빅워크는 아직까지 완전한 수익모델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


역시 PM이라는 직무의 특성상 전공과 관심사가 엄청나게 다양한 것 같다. 나도... 음... 나의 전공을 잘 살리는 인사이트를, 더 나아가 프로덕트를 제시하고 싶다. 






3. 그밖의 느낀 점



칭찬은 언제나 짜릿해


어제, 이번주의 마지막 실시간 모임에서 PMB를 일주일 동안 진행해 본 소감을 말할 기회가 생겨 마이크를 켰다. 이 포스팅에 적힌대로 PMB가 나에게 얼마나 필요했던 교육이었는지를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다들 좋아해주셨다. 엄지를 막... 날려주시면서... 부끄럽네요...^^



실시간 모임 진행 중에 한 동기분이 '블로그를 넷플릭스처럼 꾸민 분이 있었는데 재밌었다'는 식의 채팅을 올려주셔서 굉장히 뿌듯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디스코드에 꿀팁도 알려드리고 티스토리도 홍보했다. 




북클럽으로 꾸려낸 느슨한 공동체


PMB 10기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북클럽


화요일에는 코드스테이츠에서 선정한 PMB 필독서인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북클럽을 만들었다. 부트캠프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북클럽이 생긴 기수는 10기가 처음이라고 한다ㅋㅋ... 사실 최초의 북클럽은 다른 분들이 만들었는데, 나도 이때다 싶다 해서 북클럽을 개설했던 거였다. 위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느슨한 공동체는 운영되고 있다. 벌써 독서를 꽤나 진행하신 분들이 있어서 나도 얼른 따라잡아야겠다는 결심이 든다. 




도움 받는 기분도 칭찬만큼 짜릿해


한 QnA 시간 때, 한 동기분이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프로덕트의 경우 PM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질문한 적이 있었다. 나의 최대 관심사 또한 콘텐츠 도메인이었기 때문에 무척 관심이 갔다. 은택님의 답변에 따르면 콘텐츠 자체가 아닌, 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이 PM의 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콘텐츠 위주로만 개선안을 고민하다 보면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되지'라는 나이브한 결론밖에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령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BTS를 섭외하면 '당연히'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이다.

더욱이 내가 지향하는 방향은 콘텐츠 기획자가 아닌 서비스 기획자, 즉 PM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QnA 시간이 나의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됐다. 


마지막으로, PMB 첫 주 동안 저의 Daily 과제를 매일 꼼꼼히 읽고 페어 리뷰 남겨주셨던 10기 동기 ㅇㅎ님, 그리고 완성도 높은 Daily 과제를 업로드하셔서 제가 리뷰 드릴 때마다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ㅇㅈ님.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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