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질 소중한 인연 속의 성과
지난봄부터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나의 소중한 딸이 되었던 사키 양..
센다이에서 12월에 열린 변론대회에 나갔던 모양이다.
그 연락을 나와 센다이에서 언니 동생처럼 지내게 된 인연이 깊은 송교수를 통해서 메신저로..
마침 송교수가 그 변론대회의 심사위원 중의 한 분이었고, 어려서 보았던 어렴풋한 기억 속의 사키 야이 궁합 했던 차였다며 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과 사키 양의 변론 글을 보내왔다.
사키와 우리 막내가 쿠니미 유치원에서 가장 최연소 반에서 만난 것이 1998년 이었으니.. 장장 몇 년이 지나간 것인지...
2년간의 유치원 동창은 동창이거늘 귀국하고 나서 사키는 당연히 막내가 일어를 할 줄 아는 줄 알고 편지를 보내왔었고, 난 전화로 대신 인사를 전하던 기억을
그 당시의 사키로서는 이해가 안 됬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본인이 먼저 한글을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는 내용의 변론이라는 걸 글을 읽고 알았다.
미국의 막내에게 카톡으로 그 내용을 보내주니 막내의 답장..
엄마 제가 참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네요...
인연이란 정말 소중하다.
작은 계기로 다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하는 열정을 보여준 사키 양 자체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 인연들을 계속 이어 온 나와 사키의 엄마 우리 둘은 도모다치 즉 소중한 내 30대의 친구이다..
이런 인연들이 양국의 역사왜곡과 양심선언과는 관계없이 개인대 개인의 살아가는 동안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한 삶의 동지라는 점을 난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같이 모여 밥을 나누고, 꽃꽂이를 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15년을 넘고 17-18년의 인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나에겐 딸이 생겼다. 그것도 국경을 초월하는 멋진 열정의 딸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