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y Jul 20. 2019

에밀리의 밥상

유튜브로의 전환


잠시 서울에서 이사를 내려온 지 세 해 째가 시작되고 ,


2018년. 벌써 작년이 돼버린...

오로지 병원에 게시던 엄마에게 올 인하던 시간...


그래서 내려두었던 소셜 쿠킹 시간들..

브런치도 잠시 내려두었던 시간들이 꽤 길어졌나?


그래도 소셜쿠킹팀의 밴드는 소소하게 굴러가고 있고 , 소셜쿠킹팀의 여러분들과의 만남은 작게라도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일본분들과의 요리교실,

한국분들과의 도시락 수업이 활발했던 몇 년간...


올 해는 그동안 내가 느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분들. 외국인 분들이 원하시는 방향 ( 예를 들면, 슈퍼에 놓인 한국의 양념들에 관한 비교나 설명 포함 )으로  영상에나 사진들을 모아 편집하기를 시작했다


동영상을 위한 멋진 도구나 조명을 준비하고 아주 멋지게 시작한 유튜버들이 가득하다   

나?

글쎄...

아주 즐길 수 있을 만큼으로의 소소한 시작이었다.

왜?

우선 제일 먼저는  나 자신에게 지치면 안 된다는 생각,

작은 조명 기구 하나와 깨끗한 부르스타. 하얀색의 용기 몇 개... 만으로도 식탁 위가 한 껏 가득 차고..

부엌 주변이 엄청난 현장이 돼 버린다 ,

처음 영상들은 항상 내 얼굴을 찍으며 인사하며 시작하다. 문득...

중요한 것은 음식이. 재료가 포커스 돼야지 싶기도   

그래서 서툰 영상처리이지만

 음식을 준비하며. 재료를 다듬으며 그냥 싱크대에서, 레인지 위에서 찍기도 한다.


물론 제철의 재료에 관해

양념들의 구분에 따라

노트에 꼼꼼히 구분해 적어놓으며. 계획 하에..


서점에 레시피나 음식 관련 책이 홍수 이듯

엄청난 종류가 퍼져 잇다..

아직은 아주 서툴고  지금 나의 사 년 차 핸드폰으로 멋진 영상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

내 나름 내 방식의  먼저 , 내가 즐길 수 있는 나의 영상들을 만들고 있다.


얼마 전 다카마쓰. 나오시마를 다녀오며 ,

그곳의 향토 된장국에 푹 빠져버렸었다.

그 맛을 우리의 입맛에 맛게 재현해야지 하는 생각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요즈음의 민감한 외교 문제들에   실은 좀 고민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내 삶에서의 내 소중한 분들 중에서 , 또한 내 삶의 소중한 추억 속에서의 일본의 모습은 배울 것 역시 많았던...

지금도 나를 걱정해 주시는 센다이의 엄마 같으신 분들,

내 아이의 소중한 은사님들 ,

또 내 자녀 같은 이제는 젊은이들이 된 ,

소중한 인연들은 이어가야는 게 나의 도리고 내 삶의 일부이다.


삶에서 예측 못하는 일들이 아직도 가득일 터...

올 가을엔 조촐하게라도 시코쿠의 향토음식으로 오랜만의 소셜 쿠킹의 모임을 가져야지 하는 생각이 스치는 요즘의 나의 행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https://youtu.be/W-0meJPD8sw



매거진의 이전글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