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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Nov 01. 2019

여행 이야기

몬세라트의 추억과

2010년 7월 끝자락에

처음 방문했던 몬세라트는

시체스 해변가에서부터로 시작된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이 떠오르면 난 어김없이 해변가로 나가 떠오르는 태양을 쳐다보며 , 기도하며, 어쭙잖은 수영 실력이지만, 수평으로.  

내가 속해 있던 그룹의 스페인들은 그 아침에 그 바다를 수직으로 접영으로 돌진하던 모습에 입이 떠억 벌어졌던 시간이 기억된다.


몬세라토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다 보니 잠시 옆길로 빠져버린   ,...


한 여름의 몬세라트 성당의 출입은 자국 국민들의 관광객들과 전 세게에서 찾아오는 , 특히나 천주교 성도들로 들어가는 입구부터의 행렬의 줄은 끝을 찾을 수 없이....


그렇게 들여다봤던 성당의 내부,


내게 남아있는 추억은 실인즉,

몬세라토 성당 뒤의 돌산을 오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9년 전, 40대 중반의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던....


몬세라트 성당의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중 내가 조언하고픈 관전 포인트는 몬세라토 소년 성가대이다.

한 여름의 휴가 중이던 성가대를 이번 여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혼자 서성이다 들어간 기념품샵의 와인빛 벨벳 커튼 뒤에서 들려오는 맑은 청아함에 발길이 멈춰졌고, 그들의 연습 시간을 빌미로  비록 목소리만이 었지만...


9년 전의 커다란 아쉬움이 이번 방문에 기적처럼 사라졌다.

인생은 참 예측 못할 상황들을 연출해주기도 한다 .


저 바위를 기어오르던 추억은 내 일생에서 흑백 필림으로 기억될것을. ....미소 지어본 ..

커텐뒤의 천상의 합창소리는 상상해 보시길

같은 장소에서 추억을 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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