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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Jul 08. 2020

전시회에서

인사동 마루 갤러리 B1

소중한 벗 중 몇 명이 미술가이다.

어려서부터 우리 뒷 집에 살고 계시던 외사촌 이모(;홍대 미대 출신) 께 영향을 받기도 했었고 ,  국민학교( 난 굳이 초등학교란 단어를 내게 사용하고 싶지 않다 ) 시절 담임선생님의 남동생 역시 그림을 그리셔서 , 등등등의 이유로 내가 음악을 전공했었지만 ( 까마득한 시절에 ) , 미술 역시 내겐 친근한 부분이기도...


강의를 들으러 나간 김에  잠시 들려 본 전시회.

1960년을 깃점으로  한국의 현대미술이 탄생됐다

내가 보는 작품들도 내 시각의 변화에 따라 아주 다르게 보인다


내 친구 강은주 작가 .점이 선으로 연결되다
여름 탓인가 ? 이 색감에 빠져서
같은 작품 유난히 다른 느낌

여행이라는 제목에

흐름속에 빠져들고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해 보고
찬란함에 눈부셨고

내 40대엔 이런 감나무를 그리고 팠었다..

단아함과 섬세함에
작년에 방영한 미스터 선샤인에 나오던 한 장면의 배경같은
조명과 나무의 조화
빠져든 장미 속의 세계
눈물이 이리 예쁠수가..
떠 있는 목련에 넋도 뺏겨보고

해바라기를 보는 관점. 시각. 표면에

항아리 저 너머엔

올 해의 참담했던 봄을 보상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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