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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Jul 29. 2020

전시회에서

오월의  여주 미술관 정원에서

코로나가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서던 어느 날

그녀들이 뭉쳤다.


작년 미술 관련 일을 통해 인연이 된 소중한 몇 명의 그녀 들.

한 명은 알고 보니 같은 대학 후배 ( 비록 과는 다르지만 ),

한 명은 길쭉한 길이의 시원시원한 한 살 위의 친구 같은,

나머지 한 명은 켈리그라피와 염색을 하는 열정적인 작가.


오랜만의 만남에 마음도 두근두근하며....


그렇게 모인 네 여자들 의 동선은 먼저 , 이진 상회라는 이름 하의 복합 문화 공간에서 합류로...( 이진상회는 다음으로 미뤄본다 )


수다와 맛난 점심과 디저트까지..


그리고 나선 갤러리 투어는 여주로 향했다.


친구가 여주에 있어서  그러니까 십 년도 전인 미국 이사 전에 몇 번을 갔었지만, 미술관은 처음인...


마침 시간도 늦은 오후라 아무도 없는 미술관 안에서 맘껏 작품들을 구경하고 , 사진도 찍으며...

그렇게 전시장을 지나 카페의 마당엘 들어서는 순간 ,

다 같이 함성을


맑디맑은 하늘과 계절의 여왕이던 오월의 햇살 아래 빛나던 공간...

무슨 말이 필요할까?

 동키호테가 떠오르던곳.                             다같이 ~미소 !

눈물이란 단어에 멈춰 선..

모녀의 조각과 소녀의 함박웃음에 빠져들고.

그녀 둘의 뒷 모습도 작품이었다.

말의 사계절

투명한 전구에 불이 들어 올 한 여름밤의 꿈도상상하며

미시건 시절같던 맑은 하늘과

하염없이 바라보던 체리 벚나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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