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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Sep 02. 2020

여행 이야기

남해 양 떼 목장을 찾아가다.

올여름은 다치기도 했고 , 코로나도 , 긴 장마 폭우도..

그렇게 8월 초는 집에서 보내고..

곧 시작할 일 앞에 사택 청소 겸 내려갔던 광복절 연휴.

어딜 가자니 것도 조심스럽고 , 한 달 넘게 치료로 답답하기도 했던 차라..

근교를 살살.

그중 하루는 남해로 향했었다.

상상 양 떼 목장의 편백숲을 걸어볼까 해서 나섰던 길이었는데  실은,


목장을 찾아가는 길이 좁아 심기가 불편해진 옆지기.

거기에 폭염에 양 들은 어디로 다 숨고 서너 마리만..

더 더하기는 숲 콘셉트에 맞추어 입은 빨간 바지와 빨간 모자. 바지는 청량했으나 이 모자가 찜통이라는 진실 ,

또, 편백숲이 가파른 언덕일 줄이야 ( 모 걷기 싫어하시는 분은 갈 생각도 없으셨...)..

암튼 이래저래...


그래도 탁 트인 넓은 목장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 바다.

오랜만의 양털을 살짝 만져보기도...

그렇게 목장을 돌고 , 양 몇 마리와 눈을 맞추고 나오던 길에 보니 남해로 들어가는 차들이 끝없이 서 있었던 ( 그 연휴가 우리에게 또 다른 코로나 확산의 위기에 분명 힘을 실었을 거란 예측을 )...


오랜만에 시작 한 알바에 아직 익숙해지기도 전..


잠시 그 장소를 소환해 본다.


올라오는 태풍에 얼마나 또 피해가 커질지 염려되지만

우린 자연의 위대함 앞엔 한 없이 나약할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마음로 또 외치는 구월 하고 둘째 날이다


무더위에 울타리에 몸을 박고 자고 있던..

어느 가족 중 아이를 보며 우리 아이들으- 어렸던 시절 일본거주시 이와테 목장엘 갔던 추억이 떠올라 아가의 뒷모습을 찰칵!
단풍잎에 엄마와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을 빼앗기고
알고보면 양이 사납다..앞의 양의 엉덩이를 치받으며 응달을 찾던.
남해의정경

다들 저 나무 그늘에 모여  몽중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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