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 : 1~2)
뭉게구름이 뭉실 피어오른 푸른 하늘 아래 초원의 양 떼들이 목자를 따르고 있습니다.
푸른 풀밭으로 양들을 이끌어 편안히 엎드려 햇볕도 쬐게 하고, 물가에 이르러선 갈증도 해갈하게 해 평안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목자는 양 떼를 지극히 사랑합니다. 최선을 다해 돌보아 주고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양들은 그런 목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의지하고 따르고 있습니다.
사노라니 수시로 마음에 근심 걱정 염려가 찾아옵니다. 괴롭고 불안한 마음이 요동치면 인생이 더욱 힘들고 고단합니다. 그럴 때 자연히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사이가 돈독한 지인 중에서 찾아보지만 그분들도 인생의 힘겨움을 느끼고 사시는 같은 사람입니다. 능력이 출중해도 한계가 있고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일시적이고 한시적인 의지가 되고 맙니다.
손깍지를 낀 팔베개를 하고 푸른 풀밭에 누웠습니다. 가까운 계곡에선 맑은 물이 졸졸졸 흐릅니다.
파란 하늘엔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갑니다. 한가롭고 평화롭습니다.
세상사에 고단했던 마음을 구름에 실어봅니다. 그리고 구름의 여러 형상에서 전능자 여호와를 찾습니다.
찬란한 빛이 한순간 어느 한 구름 형상에 깃들며 세상을 비춥니다. 전능자가 구름 속에 임재하여 세상을 살피는 것 같습니다.
하늘의 전능자는 변함없고 높고 깊은 사랑이라 합니다. 정직과 성실, 인자와 선함으로 인간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품기에 부족함이 없다 합니다. 그를 의지하면 자연히 몸과 마음에 평안과 쉼이 머물 것 같습니다. 삶이 한결 수월해지는 듯합니다.
인생의 무거움과 가뿐함이 마음의 느낌에서 나옵니다.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건, 하늘의 전능자를 견고하게 의지한 축복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측량할 수 없는 깊은 사랑이 건강을 지켜주고, 마음에 힘을 공급해 주며 때를 따라 사람을 통해, 상황을 통해 순조로운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커버/하 사진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