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짐 진 삶에 쉼을

by 고아함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 28 )



하얀 눈같이 빛나는 웨딩드레스처럼, 품격을 느끼게 하는 신사 예복처럼 인생이 그렇게 아름답고 품격 있길 꿈꿉니다.


그럼에도 인생은 아이러니해서 권세와 부귀를 지녀도, 그렇지 못해도 저마다의 생에 예외 없이 고와 짐을 집니다.


지위가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부요하면 부요한 대로,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직장인이면 직장인대로, 직장이 없으면 없는 대로, 몸이 건강하면 건강한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외모가 출중하면 출중한 대로, 수수하면 수수한 대로.......


평생 육체와 정신노동을 해야 먹고살고, 감내해 내야 할 인생 고민과 시련이 짐처럼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 숙명에 필연 몸과 마음은 지치고 고통스럽습니다.


이런 인생들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신은 온유하고 겸손하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이 모두 내게로 와서 쉬라고요.


쉰다는 것은 인생의 수고와 짐을 고통으로 느끼지 않는 편안한 상태입니다.

그 쉼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의지하는 안심에서도 비롯됩니다. 의지하는 대상은 자신을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있는 그대로 다 포용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예수님은 인생에 다가오는 수치와 조롱, 모욕, 멸시, 천대, 억울함, 나약함, 육체의 아픔, 죽음까지 십자가에서 다 체험했으니, 세상사에 긁힌 사람의 모든 상처를 거뜬히 다 헤아릴 것 같습니다.


거기다 죽음에서 끝나지 않고 부활하여 영원히 사는 생명이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랑의 전능자시니, 사람의 힘겨운 수고와 무거운 짐도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평생 하는 수고와 짐이 생계 문제, 역할 감당, 인간관계 스트레스, 원하고 바라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데서 생기는 괴로움과 고통이 삶의 과정 어느 시점에서는 자신의 내면에서든 외부에서든 해결되어야 인생을 원활히 살아갑니다.

인생이 원치 않는 수고와 짐뿐이라면 살아갈 의욕을 상실합니다.


인생에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꽃길과 가시밭길, 하늘 길입니다.

꽃길에선 기쁨과 감사를, 가시밭 길에서는 용기와 희망을, 하늘 길에선 쉼을 소망합니다.


*커버/ 하 사진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