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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mi Lee Aug 16. 2023

하울과 소피

나도 소피를 사랑해


아이와 지브리 OST 음악을 아이와 함께 듣다가, 만화 영화를 한편 같이 봤다. 이미 몇 편의 지브리 만화를 봤지만, 아이에게 이런 설명을 한 것은 적은 처음이다. 아이는 관심을 보였다. 좋은 음악에 아이가 관심을 보였고, 알고 본 영화는 이전과 다른 세계를 보여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다시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전혀 다른 영화였다. 내가 예전에 뭘 본거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하울의 아름다운 얼굴만 기억에 남았다. 거의 20년이 흐르고 영화를 다시 보며, 나는 내내 소피의 사랑스러움에 감탄했다. 어쩜 저렇게 마음이 건강하고, 밝을까. 긍정적이다. 모두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소피. 나도 그런 소피를 사랑하게 됐다.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하다. 이렇게 하나씩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꺼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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