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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세나 Jan 06. 2022

나의 철학이 담긴 글을 적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Z 프로젝트의 첫 번째 미션 나만의 신념, 가치 철학이 담긴 글을 적어라 라는 로미님의 말에 '역쉬 처음부터 쉽지 않다' 하루 2시간이 아니라 하루 20시간을 온통 쏟아부어야만 하는구나 직감했어요.ㅋㅋ


나만의 철학이 담긴 글을 적으려고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그러한 글을 적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철학'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메세지를 던진다는 게 뭘까 싶기도 하고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로미님의 블로그를 한 7시간 정도 정주행 한 것 같은데..(중간중간 렘군님 유튜브 영상도 본 것은 안 비밀) 그 후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조금씩 찾은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요.




나만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글을 적기 전에...


Q.신념, 가치, 철학이 담긴 글을 적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생각이 아주 명료하게 정리가 되어야 그게 글로 드러날텐데...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누구도 가르쳐준 적이 없고 저는 자꾸만 답을 찾으려고 하니 잘 될 리가 없는 것 같아요. 여전히 쉬운길만 택하고 싶은 간사한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나만의 철학을 글에 담고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생각을 정리한 후 글을 적으면 어떻게 될까요? 

나의 생각만을 적으면 그건 일기장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해요.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걸 좋아했을까?' 이런 생각들과 고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겠지만 생각은 생각만으로 머물러 있으면 아무런 변화를 만들어주지 못해요. 생각은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현실속의 그 어떤것도 변화하게 만들지는 못해요.


그래서 저는 생각은 1도 중요하지 않다, 생각 많은건 오히려 불필요하다 라고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대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후, 깨달은 점을 기록하는 것 이게 정말 중요하다고 믿게 됐구요. 


무언가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생각의 기저에는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찰싹 붙어있어요. 본인이 알든 알지못하든. 그러한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때 행동에는 '어떤 기준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스스로의 방향성이 담기게 돼요. 



생각(욕망 베이스) → 행동 → 방향성



왜 그래야 하는지 왜 그걸 해야만 하는지 왜 이렇게, 왜 이런 방식으로 해야만 하는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를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하는 과정 속에서 현실 혹은 이상(인정욕구 vs 자아실현 욕구)을 자기도 모르게 선택하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전부가 되어버릴 이 지점에서 자신의 방향성이 드러난다 생각해요. 


(아닌데? 라고 해도 다 알아요~ 그 행동을 누가 시키지도 않구요, 혹여나 옆에 끼고서 백날 알려준다 해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결코... 갈 수가 없어요. 제 경험상.)


그렇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행동을 기록해야 하고, 그 기록이 바로 철학이 담긴 글이라 믿어요.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곧 나의 생각이 되고 그게 하나의 경험으로, 철학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어줄 테니까요. 나 스스로에게는 나만의 신념, 가치, 철학을 만드는 데 좋은 경험이자 도움으로, 누군가에게는 글을 본 것 만으로도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메세지가 되는 거에요. 



메세지는 다른 사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만들어야만 해요. 그게 나 자신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만드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 거구요. 저의 경우, 메세지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가장 빠르게 행동하게 됐어요. 즉, 다른 사람에게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거에요.


굳이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방향성을 찾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믿거든요. 질문하고, 답을 찾기위한 과정을 기록한다는 것은 분명, 자신만의 '어떠한' 생각이 있기에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니까요. 


그래서 우리의 글에는 생각과 행동과 방향성(철학)이 담겨야 해요. 처음에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마지막으로 여기서 조심해야 할 건 과정+정보는 좋지만 오로지 정보만 담긴 글은 조심스럽게 발행해야 한다는 거에요. 정보성 포스팅은 단순 사실만 적으면 되기 때문에 내 생각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이 경우에는 글 자체가 나의 기록이라기 보다는 키워드 잡아서 쓰는, 유입용 글로만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거에요. 말이 어렵나요? 



글 자체에 단순 정보만 담기면 사람들은 나라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고 사실 기억할 필요도 없어요. 이미 나 말고도 이런 정보성 글을 적은 사람이 너-무 많거든요...(저의 경험담입니다ㅠㅠ)


철학담긴 글은 어떤 글인걸까... 생각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ㅠㅡㅠ

오늘은 이렇게 급히 마무리해봅니다.

도움되셨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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