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152
존 스튜어트 밀은 19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촉망받는 경제학자이자 공리주의의 대표적인 학자로 활동하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 동인도 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고위 공무원으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의 삶은 깊은 회의와 우울로 가득했다.
밀은 어느 날, 자신의 직업이 "기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사실에 깊은 좌절을 느꼈다. 자신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이상이 직장 안에서는 실현될 수 없음을 깨달은 순간, 그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다.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철학과 글쓰기에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그의 글은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냈고, 그의 대표작인 자유론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읽히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밀은 안정 대신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를 따라 인류를 위한 글을 쓰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밀의 이야기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의 전형적인 사례다.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기본적인 생리적·사회적 욕구를 충족한 후,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밀은 물질적 안정과 사회적 명성을 누리고 있었지만, 더 큰 가치를 위해 자신을 실현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그의 선택은 직업 소명의식(Vocational Calling)과도 연결된다. 밀은 자신의 직업이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류와 자신의 내면에 기여하는 소명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그는 사회적 기대와 안정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했다.
또한, 그의 결단은 실존적 용기(Existential Courage)를 보여준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는 인간이 삶의 진정성을 찾으려면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밀 역시 불확실한 미래와 자기 의심을 딛고,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우리 대부분은 안정된 삶을 좇는다. 익숙한 환경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불확실성 앞에서 망설인다. 하지만 밀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안정이 때론 성장과 자유를 가로막는 족쇄가 될 수 있다."
그는 세상이 정해준 길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선택했다. 그 길은 쉽지 않았겠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는 철학적 유산을 남겼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선택의 순간은 온다. 안정된 직장,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는 일이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이끄는 첫걸음일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나는 내 꿈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존 스튜어트 밀은 그의 글 속에서 말했다.
"진정한 자유는 자신을 발견하고 실현하는 데서 온다."
이 말처럼, 안정된 길을 떠나는 용기는 우리를 자유와 성장으로 이끌 것이다. 당신도 당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
그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바로 지금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