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선택

마이스타 365 #153

by 은파랑




위대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선택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과 학대, 차별 속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자신을 낮추는 말과 환경 속에서도, 내면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삶이 바뀐 진짜 계기는 20대 초반에 한 결단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지역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로 일하던 그녀는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뉴스라는 형식적인 틀 속에서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표현하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그녀를 짓눌렀다. 그러던 중, 그녀는 지역 토크쇼의 사회자 자리를 제안받았다. 뉴스보다 비중이 낮은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로 많은 동료들은 이를 가벼운 자리로 여겼지만, 오프라는 과감히 선택했다.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내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야.”


그녀는 스스로를 위해 이직이라는 투자를 결정했다. 뉴스 앵커로서의 안정된 위치를 포기하고,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무대로 나아갔다.


그 결과, 지역 토크쇼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녀는 마침내 전국적인 무대로 진출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선택은 그녀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오프라의 선택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의 능력을 믿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그녀는 뉴스 앵커로서의 안정감을 뒤로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잘할 수 있는 영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이 일화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보여준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움과 도전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프라는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뉴스라는 안정된 경계를 벗어나, 더 큰 도전의 무대에 발을 디뎠다.


한편, 그녀의 투자는 자기 돌봄(Self-Care)의 본질을 상징하기도 한다. 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Kristin Neff)는 자기 돌봄을 자신에게 친절하고, 자신의 필요를 존중하며, 스스로를 지지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오프라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표현할 수 있는 무대로 자신을 옮김으로써 스스로를 지지했다.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문득 내 삶을 돌아본다. 나는 언제 나 자신을 위해 처음으로 투자했는가?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간다. 가족을 위해, 직장을 위해, 혹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지만 오프라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녀는 안전한 자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과감히 모험을 선택했다. 그 선택은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내디딘 그 첫 발걸음이,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자신을 위해 첫 투자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믿으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그 과정은 낯설고 두려울 수 있지만, 결국 나를 나답게 만드는 길이다.


오늘,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스스로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에게 한 투자가 결국 전 세계를 바꾼 것처럼, 우리의 작은 선택도 언젠가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용기다.


그 첫걸음이, 당신의 진정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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