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146
존 레넌은 20세기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사랑과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비틀스(The Beatles)의 멤버로 시작해 전 세계의 음악 팬들에게 혁신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음악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에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며, 예술과 행동주의를 결합한 독특한 목소리를 냈다. "Imagine"이라는 노래는 그의 철학을 가장 잘 대변한다.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노래한다.
1969년, 존 레넌과 아내 오노 요코는 세간의 주목을 끌기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평화 운동을 전개했다. 그들은 결혼 후 신혼여행을 '베드-인(Bed-In)'이라는 형태로 활용했다. 암스테르담 호텔의 침대에서 나흘간 머물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화를 상상하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한 것이다. 이들의 행동은 퍼포먼스를 넘어, 전쟁과 폭력이 아닌 사랑과 대화를 통해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강렬한 호소였다.
존 레넌의 메시지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공감(empathy)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의 음악과 행동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타인의 고통에 마음을 열도록 이끌었다. 특히, "Imagine"은 청중들에게 자신이 속한 세계를 넘어서서 이상적 세계를 그려보도록 권한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가 강조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은 레논이 세상에 보낸 메시지와 일치한다. 그는 편견 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평화의 시작임을 노래로 설득했다.
존 레넌의 삶은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피어난 한 송이 들꽃과 같았다. 세상의 폭풍 속에서 그는 노래로 씨앗을 뿌렸다. 씨앗은 사랑과 평화의 나무로 자라났다. "Imagine"은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청사진이었다. 그가 꿈꾼 세상은 모두가 경계 없는 땅 위에서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춤추는 곳이었다. 그의 메시지는 바람에 실려 지구 곳곳을 떠돌며, 분쟁과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한 빛이 되었다.
존 레넌을 생각하면, 그의 목소리가 부드러운 새벽안개의 속삭임처럼 마음을 감싼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단순한 진리를 노래했다. 사랑하라, 그리고 평화를 상상하라. 하지만 그가 노래한 사랑과 평화는 쉬운 길이 아니었다. 그것은 상처받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계속 손을 뻗는 일, 끝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이었다.
그의 삶은 결코 완벽하지 않았다. 불안과 분노, 그리고 세상의 비난이 그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결점을 통해 세상을 이해했고, 자신의 아픔 속에서 사랑을 배웠다.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에 다리를 놓는 과정임을 그는 알았다.
존 레넌의 목소리는 여전히 들린다. 전쟁이 멈추지 않고,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그의 노래는 속삭인다. "상상해 보세요. 경계가 없는 세상을, 탐욕과 증오가 없는 세상을." 그가 남긴 메시지는 희미해지지 않는다. 그것은 마음속에 심어진 희망의 불씨로 남아,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한다.
그가 상상했던 세상은 아직 멀리 있지만, 그의 목소리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리가 있다. 그의 노래처럼, 사랑과 평화가 세상의 모든 상처를 치유할 날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