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68
세상은 늘 소란스럽다.
사람들의 말들이 얽히고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며
해야 할 일들은 끝없이 쌓인다.
하지만 그 한가운데에서도
고요한 곳이 있다.
그곳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평화는 바람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마음을 어루만지고
불필요한 것들을 놓아주며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숨결 속에서
평화는 자란다.
누군가는 멀리 떠나야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진정한 평화는 바깥이 아닌
내면의 조용한 공간에 있다.
그곳에서
내가 놓친 것들을 발견하고
내가 잊고 있던 나를 만난다.
세상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내 안의 바다는 잔잔할 수 있다.
고요 속에서
나는 자신에게 묻는다.
"지금, 너는 괜찮니?"
그리고 미소 짓는다.
내면의 평화는
바로 그 순간
나를 감싸며 피어난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