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95
열망(熱望), 뜨겁게 바라는 마음.
그것은 소망이 아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불꽃이며, 끝없는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등불이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말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열망은 바로 그 이유가 된다. 삶이 휘청일 때, 길을 잃을 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 그것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존재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에서, 인간은 생리적 욕구를 채운 뒤 안전, 사랑, 존경을 거쳐 결국 자아실현을 열망하게 된다. 하지만 열망은 꼭대기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핍에서 태어난다.
배고픈 사람은 빵을 열망하고, 외로운 사람은 온기를 열망하며, 길을 잃은 사람은 방향을 열망한다.
그리고 갈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그러나 열망은 고통을 동반한다
책 <그릿(Grit)>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말했다.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열망을 이루기 위해선 끈기가 필요하다."
열망이란 불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태워 빛을 만들어낸다.
과정에서 좌절을 겪고, 실패를 맛본다. 하지만 열망이 있는 사람은 다시 일어선다. 욕망은 쉽게 꺼지지만, 진정한 열망은 불굴의 힘을 지닌다.
우리는 왜 열망하는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하기 위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열망하는 자만이 끝까지 걸을 수 있다.
세상의 어떤 장애도, 어떤 실패도, 불꽃을 완전히 꺼뜨릴 수는 없다.
오늘도 불타는 가슴을 안고 나아간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열망이 이끄는 곳으로.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