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81
어둠 속에서 불꽃을 지폈다. 낡은 틀을 부수고 새로운 길을 열었다. 멈춰 있던 물결을 움직이고 잠들어 있던 마음을 흔들었다.
손끝에서 변화는 시작됐고 걸음마다 혁신은 이어졌다. 수많은 개혁의 중심에서 그는 혼자였다. 하지만 외로움조차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연료가 됐다.
그의 발자국은 지나온 길을 바꾸었고 목소리는 미래를 물들였다. 그가 남긴 변화는 멈추지 않는 파도가 되어 지금도 세상을 흔들고 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률 공부를 포기했다. 수도사의 길을 선택했다. 수도원 생활은 엄격하고 고됐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사제가 됐다. 신학 교수가 돼 로마 교황청에 가게 되었을 때, 그곳 신부들의 행동을 보고 깊은 실망을 하게 된다.
교황은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빠져 있었다. 성 베드로 성당의 개축을 시작하며 자금을 모으기 위해 면죄부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죄를 사해주는 증서라며 왕과 귀족, 상인들에게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다. 성직자들의 부패는 이보다도 더 심각했다. 결혼을 해 아이를 낳기도 했고 고리대금업에까지 손을 대기도 했다.
“면죄부 판매를 중단하라.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마르틴 루터는 면죄부를 비판하는 「95개 조 반박문」을 발표했다. 추기경들의 설득에도 굴하지 않은 그는, 결국 교황에 의해 교회에서 파면당했고 목숨마저 위협받게 됐다.
당시 신부들은 높은 재단 위에서 라틴어로 예배를 인도해, 대부분 사람은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예배뿐 아니라 성서도 라틴어로 쓰여 있었다. 루터는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기 시작했고 평범한 사람들도 성서를 읽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그는 교회의 특권을 허무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수많은 개혁을 끌어 나갔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