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혁명: 식습관이 병을 고친다

by 은파랑




당뇨 혁명: 식습관이 병을 고친다

– 음식은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혁명은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는다.

조용한 결심 하나, 습관을 바꾸려는 작고 미약한 의지 하나가

오래된 질서에 금을 내고 결국 새로운 삶의 문을 연다.

그리고 당뇨라는 질병 앞에서 우리가 일으켜야 할 진짜 혁명은 ‘식탁 위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당신의 음식이 곧 당신의 약이 되게 하라.”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조차도 병의 열쇠는 입 속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현대 과학은 그의 말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

당뇨병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병이 아니다.

잘 먹는 법을 안다면 식습관만 바꾼다면

그 병은 뒤로 물러난다.

어쩌면 완전히 사라지기도 한다.


당뇨병은 단것을 좋아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섬유질 없는 끼니, 급하게 먹는 습관들이 쌓여

조용히 몸속 인슐린을 지치게 만들고

혈당 조절이라는 거대한 톱니가 멈춰버린다.


이 병의 본질은

음식을 어떻게 대하고

무엇을 선택하며

어떤 태도로 먹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기에 당뇨는 ‘식습관의 병’이며 동시에 ‘생활의 병’이다.


하지만 그 말은 곧

당뇨는 ‘식습관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수많은 연구는 놀라운 사실을 전한다.

식이 조절만으로도 당뇨 전단계는 완전히 회복될 수 있으며

제2형 당뇨 역시 꾸준한 식단 개입을 통해

약 없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은 단순하다.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질과 단백질을 늘리며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섭취하는 것


흰쌀밥 대신 현미와 잡곡을

달달한 디저트 대신 견과류와 과일을

밀가루 면 대신 채소 듬뿍 들어간 수프 한 그릇을 택하는 것

그렇게만 해도 인슐린 저항성은 점차 낮아지고

췌장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한다.


당뇨 판정을 받고도 약 없이 병을 되돌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말한다.

혁명은 단순한 곳에서 시작된다고.

냉장고에서 설탕과 음료수를 없애고

매일 저녁 스스로 요리를 시작하며

하루 한 끼만큼은 제철 채소로 채우는 작은 실천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그들의 혈당 수치는 달라져 있었다.

아침 공복 혈당이 140에서 95로

당화혈색소가 8.2에서 5.9로

이 숫자들은 통계가 아니다.

그들의 인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증거였다.


음식은 배를 채우는 도구가 아니다.

그건 우리 삶의 기억이며

어머니의 손맛이자

위로이고 기쁨이다.

하지만 감정에 기대어 무분별하게 먹는다면

부드러운 위로는 독이 된다.


그래서 당뇨 혁명이란

식단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먹는 감정’을 정리하고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다.


천천히 씹고

스스로의 배고픔과 포만감을 느끼며

누군가와 웃으며 밥을 먹는 것

그런 당연하고 따뜻한 식사가

당뇨를 되돌리고 인생을 되돌리는 첫걸음이 된다.


우리는 안다.

약만으로 병을 이기기 어려울 때가 많다는 것을

하지만 식습관을 바꾸는 순간

다시 삶을 선택할 수 있다.


혁명은 큰소리로 외치지 않는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현미밥 한 숟갈

올리브 오일에 구운 채소 몇 조각

달지 않지만 깊은 맛이 있는 미소 된장국 한 그릇으로

조용히 시작된다.


작고 따뜻한 변화들이

당신의 몸을 마음을 그리고 삶을 고쳐줄 것이다.


당뇨는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시작은 식습관이다.

음식이 병이 될 수도 있지만

음식이 당신을 치유할 수도 있다.

지금 식사의 혁명을 시작해 보자.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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