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193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어록이다.
삶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주변 사람도, 환경도, 반복되는 하루도
도무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한숨을 쉰다.
“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걸까.”
하지만 발자크는 말한다.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그 말은
닫힌 창문 틈 사이로 스며든 바람 같다.
창밖 풍경은 그대로지만
바람이 불어오자
커튼이 흔들리고
공기가 바뀌고
내 마음도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다.
변화는 언제나 밖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내가 한 걸음 물러서면
보이지 않던 타인의 마음이 보이고
내가 고개를 들면
회색 하늘 위의 빛이 보인다.
내가 용기를 내어 미소 지으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진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법을 몰라 주저하지만
사실 가장 강력한 변화는
나 자신이 바뀌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내 시선이, 내 마음이, 내 태도가 바뀌면
세상은 전혀 다른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오늘도 변하지 않는 것들 앞에서
무력해질 필요 없다.
내가 조용히 달라지면
그 고요한 변화를 따라
세상도 서서히
나직이
달라지기 시작할 테니까.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