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190
살면서 누구나 실패의 순간은 찾아오지만, 그때야말로 인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반환점이 된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1960년 로마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한 선수가 서 있었으니 에티오피아 출신 마라토너 아베베(Abebe Bikila, 1932 生)였다. 원래 직업이 군인이었던 그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우승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베베는 대답했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보다 나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괴로웠지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달렸더니 어느새 결승점에 닿아 있었지요.”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빗길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그럼에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1970년 장애인 올림픽에서 양궁과 탁구 종목에서 새로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재기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같은 답변을 남겼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았습니다. 쓰지 못하는 두 다리보다 남은 두 팔을 가지고 달렸습니다.”
은파랑